아주아주 오랫만에 오빠네 집에 가기 위해 사북으로 출발. 금요일에 눈이 펑펑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 있었다. 기쁜 마음보다는 이렇게 눈이 오는데, 강원도를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하루종일 보낸거 같다. 금요일 밤에 출발을 미루고, 토요일 아침 7시30분에 출발했다. 간밤에 늦게 잠을 자서 범준이랑 나는 차에서 쿨쿨 아빠는 혼자 운전하고,,, 생각보다는 길도 덜 미끄러웠고, 우리가 갈 때는 눈도 오지 않았다. 하이원으로 가려면 고개를 하나 넘어야 하는데, 사람들이 체인을 설치하고 있어, 우리도 따라해봤다. 쉽지 않은 관계로, 무려 1만원이나 주고, 도움을 받아 설치. 대략 4시간 정도 걸려 오빠네 집에 도착했다. 오빠네 집에 온지 한 1년은 된거 같네. 오빠네 식구와 우리식구는 고등어찜을 먹으로 갔다...
[zzocoMa] 1월 11일이면 28개월이 되는 범준이. 현재 몸무게 11.5kg에 키는 90cm가 넘지 않는다. 몸무게도 잘 안늘고, 키도 많이 크지는 않지만 이것저것 잘먹고, 건강하니 언젠가 쑤욱 클 거라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좀 걱정이 된다. 주말에 시간내서 '함소아 한의원'에 한번 가볼까 생각중. 약간의 수줍음은 있지만 자기 고집도 세고, 미소를 담고 다닌다. 집에서는 장난꾸러기고, 호기심 대왕이지만 밖에 나가면 어찌나 얌전해 지는지. 요즘은 뽀로로에 버닝중. 뽀로로 친구들 이름도 줄줄 다 외운다. (루피/에디/패티(범준이 발음은 항상 팬티)/포비/크롱/해리) 그나마 뽀로로 친구들은 몇명 안되지만 토마스에 빠진 아이들을 보면 어찌나 토마스 친구들이 많은지. 범준이에게도 토마스와 친구들이 생겼다..
책읽자. 자격증 따보자. 영어 좀 잘해보자. 의미있는 무언가를 만들어보자. 좋은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본받자. 범준이에게 좀 더 성실하고, 따뜻한 엄마가 되자. 운동 좀 해서, 이놈의 뱃살 좀 빼보자. ㅡ,.ㅡ 일에 있어서 좀 더 업그레이드 되어야지. 나의 우울증을 날려버리고, 좀 더 밝은 내가 되자. 매사 부정적이지 말고, 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과거의 후회보단 미래를 준비하며 기쁨을 찾아보자. 나의 꼬일대로 꼬여있는 머릿속과 마음속을 정리하자. 돈 쫌 벌고, 아껴서 범준이의 예쁜 방을 만들어주자. . . . . . . . 이것들을 그냥 글자따위로 나열하지 말고, 몸으로 실천하는 부지런한 아줌마가 되어보자. 너무 목표가 과하거나 욕심을 부려서는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 자꾸 욕심만 낸다. 안되는..
범준엄마는 28일부터 휴가. 범준아빠도 28일 휴가. 대명비발디로 고고씽~ 날씨는 구렸지만 그리 춥지 않았다. 보드매니아 범준아빠는 보드도 저버리고, 범준이와 놀이기구 타기와 오션월드에서 물놀이를 하고, 사진 찍기로 만족. 오션월드 아이와 놀기 적당한 장소. 파도풀에서 파도타기를 즐겨주신 범준군 왈 '맘에 들어~' 놀이기구 범버카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신난 범준군. 너무 타고 싶어했지만 키가 90cm미만이래 거절당해줬다. ㅠㅠ 그 전에 빙기를 타줬는데, 그 앞에서 죽치고 있었는데, 왠걸 막상 타니까 '엄마~ 무서워~ 내려내려~' ㅡ,.ㅡ 엄마는 급당황해 주셨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을 한듯. 타고 내려와서는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빙기 앞으로~ ㅋ 범준아빠가 토욜에 시무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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