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zocoMa] 요즘 한창 물고기에 관심이 많아 보이는 범준이를 위해 63빌딩 수족관에 가기로 결정했다. 돌무렵쯤에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갔지만 그땐 좀 어려서 많은 관심을 갖지 않는 것 같았다. 하지만 집에서와 달리 '펭귄'을 빼고는 대부분의 물고기에는 큰 관심이 없고, 막막 걸어다니기와 계단 올라가기에 더 흥미를 느끼는 범준군. 수족관안에서 스쿠버 다이빙하는 언니가 물고기를 몰고 다니며 먹이를 주는대도 그것 보단 사람들이 들고 사진 찍는 핸드폰에 더 관심이 많아 보이네. 그래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재미있어 하는 모습에 날씨가 좋아지면 나들이를 자주 나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빠는 연신 카메라를 눌러대고, 엄마는 범준이 다칠까바 요리조리 따라 다니느라 정신 없었다. 계단이 너무 올라가고 싶은데, 걸..
[zzocoMa] 날씨가 너무 추워 나들이가 어려운 요즘. 주말이면 엄마랑 아빠랑 범준이는 하루종일 집에서 빈둥빈둥 집에 있는데도 몸은 찌푸둥 하고, 더 피곤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토요일에는 일찍 나가서 범준이 어린이집도 둘러보고, 짐보리도 가보고 범준이 독감 2차 예방접종을 했다. 요즘은 워낙 경쟁이 심해서 구립을 보내고 싶으면 미리미리 등록을 해야 한다고 해서 가보니 선생님 왈 '올해 3월이 아니고, 내년이라구요??' 하면서 깜짝 놀란다. ㅡ.,ㅡ 내년 3월에 보낼꺼면 굳이 지금 웨이팅할 필요없이 올해 말쯤 오면 된다고. 범준아 엄마 너무 오버했나바. ㅋ 그래도 어린이집에서 범준이 너무 신나한다. 선생님한테 인사도 하고, 연신 웃어주니 선생님도 범준에게 반한듯.. (엄마생각 ㅋ) 나온김에 짐보리도 둘..
느닷없이 범준군 서랍에서 기저귀 하나를 꺼내든다. 혹시나 했더니 똥을 쌌다. 똥을 눴으니 갈아달라는 거다. 어찌나 똥냄새가 심한지. 요즘 먹는게 다양해 지니 어른 똥은 저리가라 할 정도로 심한 냄새. 근데 이상하게 엄마한테는 하나도 더럽지를 않네. 한참을 놀다가 엄마가 '범준아~ 기저귀 하나 갖다 줄래?'하니까 아장아장 걸어가더니 서랍에서 기저귀를 꺼내 들고 등장. 가족들 모두 박수로 환호해줬다. 혹시나 하고 '기저귀 갈아줄께 누워바~' 하니 옆으로 눕는데, 이제 말귀 다 알아듣네. 사실 남들에게는 별것도 아닌 일이겠지만 나에게는 어찌나 경이롭던지. 엄마 가방에서 열쇠를 꺼내 들더니 현관으로 아장아장 걸어가서 문을 열겠다며 연신 열쇠를 문에 갖다 대고, 안된다고 머라고 중얼중얼. 엄마랑 아빠가 항상 집에..
16개월이 다 되어 걷기 시작한 범준군. (현재 16개월 19일째) 요즘은 잠시도 쉬지 않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온갖 간섭은 다해야하고, 자기가 하자는대로 안되면 약간 불쌍한 표정으로 흐느끼다가 그래도 안되면 소리내서 '으앙'하고 울어 버린다. 그러면 어쩔수 없이 들어주기는 하지만 가능한 다 들어주대, 꼭 안되는 건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범준군이 혼란을 겪지 않아도 될테니까) 가장 좋아하는 건 라 디 오. 시댁 부엌에 라디오가 있는데, 요걸 키는 걸 좋아라 하고, 또한 전용 CD플레이어에 동요음악 감상을 즐긴다. 게다가 TV에 무관심하다가도 TV를 끄면 다시 켜야 한다며 리모콘을 들고와 요구한다. 생후 2개월부터 프뢰벨 영아다중에 있는 CD를 들려주긴 했지만 이렇게 ..
현재 회사에서 커뮤니티를 담당하고 있다. 커뮤니티 기획과 운영 및 관리 일을 한다. 웹의 세계는 빠져들 수록 그 매력이 더하다.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신기하고. 나의 창의성 발휘의 부재가 항상 마음을 짓누르고는 한다. 보다 폭넓은 사고와 지혜를 넓히기 위해서는 자기개발이 필요하다. 사실 살아오면서 그리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방향이 명확하지 않아 실제 활용도는 그리 높지 않다. 실전에서는 뭔가 빠진듯한 부족함이 자신감을 점점 사라지게 하는 주된 요인이 아닌가 싶다. 엄마가 되다 보니 내 시간을 갖기란 쉽지 않다. 현재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커리어도 두둑히 잘 쌓아가야 할 뿐만 아니라 자기에게 필요한 부분을 찾아 스스로 채워나가야 할 때다. 사실 웹쪽 일을 하게 될거라고는 생각해보..
돌지나면 엄마한테 나오는 모유에 영양가가 없다고들 한다. 그래서 젖을 끊어야 한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건지 궁금해서 모유관련 사이트에서 정보를 찾아봤다. ^^ --------------------------------------------------------------------------------------------------------------------- 엄마젖 언제까지? 21개월된 아이의 엄마입니다.. 근데 아직 모유수유를 하고 있습니다..물론 이유식 도 함께.. 주변에서 아직도 먹이냐는둥 그만 중단하기를 권유하는데.. 모유는 언 제까지 먹이는것이 가장 좋은가요? .........................................................................
[zzocoMa] 범준이 태어난지 499일째 내일이 500일이네. 내일은 범준이를 위해 무엇을 해줄까 고민중. 범준이와 함께 한 지난 주말. 범준이는 요새 활동량이 많아 잠을 잘 때 빼고는 잠시도 쉬지 않는다. 잠도 어찌나 늦게 자는지. 12시는 꼭 넘어야 자고, 늦잠 잔거에 비해 아침에도 약간 일찍 눈을 뜬다. 금요일 밤에도 1시가 다 되어 잠이 들더니 토요일 아빠는 출근하고, 범준이랑 늦잠을 좀 자려고 했는데, 10시쯤 눈을 뜨고, 함박 웃음을 지어 준다. 지금까지 모유수유 하면서 힘들었던 적은 2번 한번은 범준이 태어나고, 한달 무렵 갑자기 젖만 물면 울어버리는 통에 범준이한테 무슨 문제가 있는건지, 아니면 엄마 젖이 문제인건지 도통 알수가 없어서 힘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고. 두번째..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들이 행복하기를 바랄 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 정의 내리기 힘든 질문이다. 누구나 행복을 바라지만 자신이 행복하게 느낄 때를 말하라고 하면 뭐라고 대답할까? 그렇다면 나 자신부터 대답해보자. 내가 느끼는 행복은 누군가로부터 사랑받을 때, 회사에서 일이 잘 풀릴 때, 범준이가 아프지 않고, 잘자라고, 엄마한테 예쁜짓 할때, 남편과 내가 서로에게 타인에게 털어놓을 수 없는 이야기를 공유하고, 앞으로 살아갈 방향을 이야기 하고, 서로 도닥여 주며 사랑을 나눌 때 결국 행복이란 가장 중요한 건 물질보다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타자와 원할한 의사소통과 관계가 이루질 때다. 부부, 자식, 회사동료, 친구, 선후배등 타인으로부터의 관심과 배려가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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