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은 미국을 7대3으로 이기는 쾌거를 기록했다. 어제 하루종일 뉴스며 신문에서 첫꼭지에 대서특필까지 '야구 종주국 미국을 대파한 한국'이라는 내용으로 연이어 보도했다. 솔직히 어제 야구를 하는지도 잊고 있다가 회사 언니가 알려줘서 '어 그래? 몇대 몇인데?'라며 묻기 시작. 마지막에 이겼다는 소식을 듣고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다. 야구라지만 그동안 우리나라를 못살게 굴던 미국에게 한방 먹여준거 같아 더욱 신이 난거 같다. 남편에게 소식을 알려주자 "근데 왜이렇게 좋아라해?" 하고 묻는다. "우리나라가 이겼으니 좋지 머." 라고 대답하자, "근데 야구 좋아해? 별로 안좋아 하자나." 이런다. ㅡ.,ㅡ "아냐 나 야구 좋아해. 나 두산 팬이야..
금강산 여행일정을 모두 마쳤다. 아직까지 많이 개방되어 있지 않아 자유여행은 불가능 하고, 항상 단체로 움직여야 하며 시간 제한도 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틀에 짜여져 있는 일정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금강산 관광이 설악산 관광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는 사람들도 많다. 북의 문화를 많이 보고, 느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창 밖에서 손을 흔드는 북측 사람들과 남측 사람들의 모습에서 하나됨이 멀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다시 만나는 그날을 기약하며 버스는 남측으로 출발했다. 북측CIQ에서 검문을 하며 사건 하나를 들었는데, 일행 중 한명이 직업란에 무직이라고 썼는데, 그걸 본 북측 사람이 나이도 젊은데 왜 무직이냐고 묻자, 사실은 학원강사인데 무직이라고 썼다고 말해줬다고 한다. 그..
전날 산행으로 몸은 피곤했지만 만물상을 오를 채비를 마친 후, 버스에 올라탔다. 만물상을 오르는 길은 구룡연보다 거리는 짧아도 오르는데 제법 힘이 든다. 만물상은 외금강지역으로 금강산의 주능선인 분수령을 경계로 바다 쪽은 동쪽을 향하고 있어 내륙쪽으로 고도가 점차 낮아지는 내금강에 비해 계곡이 깊고, 높다. 만물상은 망양대와 천선대까지 오르는 두가지 코스가 있는데, 추운 날씨 때문에 천선대까지만 갈 수 있었다. 천선대까지 거리는 불과 1.5Km에 불과하지만 가파른 길과 기암절벽 때문에 직선등정이 어려워 1시간이상의 우회로 등산을 해야 한다. 망양대까지는 그보다 30분 정도 더 걸리며 멀리 동해바다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세 명의 신선과 마주보고 있는 듯한 삼선암과 머리에 둥그런 돌 하나를 이고 있는 얼굴..
점심을 먹은 뒤, 금강산 관광버스를 타고, 삼일포로 향했다. 버스에서 내려 소나무 숲 내리막길을 걸어갔다. 눈 덮인 소나무 가지 사이로 파란 하늘이 눈에 들어온다. 크게 숨을 들이쉬며 공기를 들이킨다. 이것이 진정 북녘의 공기로구나. 삼일포 단풍관에 도착했다. 이곳에는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고, 계단을 올라 2층에는 기념품과 막걸리, 먹거리를 팔고 있었다. 막걸리를 한잔씩 들이키며 도토리묵과 감자전을 안주 삼아 먹는데, 그 맛에 푹 빠져 자리를 뜨지 못했다. 삼일포를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다고 하여 부랴부랴 자리를 뜬다. 삼일포는 예로부터 관동8경의 하나로 온정리에서 동쪽 12Km 떨어진 후천(북강)의 왼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98% 민물 호수로 호수가의 둘레는 8Km이며 넓이는 0.87..
온정각에 도착. 공기가 다르게 느껴진다. 온정각을 빙 둘러싼 산들의 경치가 예사롭지 않다. 온정각 주변 모습은 잘 다듬어진 휴게소처럼 느껴진다. 온정각 동관은 남측에서 운영하는 음식점과 커피숍이, 서관에는 북측에서 운영하는 음식점과 면세점이 들어서 있다. 일하는 직원들 중 북녘 사투리를 쓰는 사람들과 멀리 보이는 ‘주체’라는 글자를 통해 이곳이 북녘이라 실감할 수 있었다. 금강산의 사계절은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을 만큼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겨울의 금강산은 벌거벗은 채로 속살을 남김없이 보여준다고 개골산(皆骨山) 또는 눈이 많이 쌓이면 설봉(雪峰)산이라 불린다. 봄은 금강(金剛), 여름은 봉래(蓬萊), 가을은 풍악(楓嶽)산이다. 이번에는 눈 쌓인 모습을 간직한 설봉산을 보러 가는 셈이다.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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