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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여행일정을 모두 마쳤다. 아직까지 많이 개방되어 있지 않아 자유여행은 불가능 하고, 항상 단체로 움직여야 하며 시간 제한도 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틀에 짜여져 있는 일정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금강산 관광이 설악산 관광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는 사람들도 많다. 북의 문화를 많이 보고, 느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창 밖에서 손을 흔드는 북측 사람들과 남측 사람들의 모습에서 하나됨이 멀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다시 만나는 그날을 기약하며 버스는 남측으로 출발했다.

북측CIQ에서 검문을 하며 사건 하나를 들었는데, 일행 중 한명이 직업란에 무직이라고 썼는데, 그걸 본 북측 사람이 나이도 젊은데 왜 무직이냐고 묻자, 사실은 학원강사인데 무직이라고 썼다고 말해줬다고 한다. 그랬더니 직업을 속였다고 해서 벌금 10불을 내야 한단다. 우리 상식으로는 조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북측의 입장에서는 어떠한 거짓말도 용납이 안된다는 점을 새삼 느끼게 한다.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는 구서통문에 이르고, 북측 군인이 보인다. 북방한계선을 지나 군사분계선을 3분만에 통과한다. 북의 구서통문에서 남방한계선을 지나 금강통문까지 버스로 6분 거리. 고성에 들러 저녁식사를 마친 후, 서울까지 7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이렇게 가까운 거리를 55년이나 어느 나라보다도 멀게 느끼며 살아왔던 것이다. 이제 철의 장벽은 하나씩 무너지고, 통일이 되는 날이 멀지 않게 느껴진다. 통일이 되는 그날을 기다리며…

[여행메모]

-가는 방법
금강산에 가려면 현대아산,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패키지 여행을 신청하면 된다. 당일코스, 무박1일, 1박3일 코스 등이 있다. 패키지 가격은 숙소에 따라 다르다.

-숙소
숙소는 최고급 금강산호텔에서부터 해금강 호텔, 펜션, 학생.단체를 위한 구룡마을까지 6가지. 금강산비치호텔은 가족 관광객을 위한 곳으로 통나무 목조 건물로 되어 있고, 한실, 콘도실로 복측형 객실도 마련되어 있다.

-식당
[북측식당]
옥류관 - 평양 옥류관은 북한내 옥류관 분점으로 유일한 곳이며 소, 돼지, 꿩, 닭 등 4가지 고기를 넣고 끓여낸 육수에 메밀로 만든 만을 담아낸 평양냉면을 맛볼 수 있다.
금강산호텔식당 – 북측 최고급 요리사들이 만든 전통음식을 북측 봉사원들의 서비스와 함께 맛볼 수 있다. (예약/매표시간 : 07:30~10:00)
목란관 – 구룡연 초입에 위치. 구룡연의 절경을 감상하며 북측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예약/매표시간 : 07:30~10:00 / 구룡연 관광시 11:30~14:30)

[남측식당]
온정각관광식당 – 온정각 서관 휴게소 내
북측에서 직접 재배한 신선한 야채와 뷔페식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예약/매표시간 11:30~14:30, 17:30~20:30)
광개토 – 온정각 동관 휴게소 내
신선한 내료를 사용하여 남측과 북측요리를 즐길 수 있는 전통 한식&퓨전요리 전문점
푸드코트 – 온정각 동관 휴게소 내
볶음밥, 돈가스, 칼국수, 육개장, 우동 등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해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온정각 면세점에서는 각종 면세품을 판매한다. 북측 주류, 담배, 건강식품, 공예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온정각에는 편의점이 있으며 이곳에서는 달러만 사용이 가능하다.

-금강산 관광카드
금강산관광카드는 관광객들에게 관광증가 함께 발급되는 선불식 전자카드로 금강산 특구 내에서 사용 가능. 금강산관광카드를 이용하면 환전을 하지 않고 사용이 가능하며 재환전에 따른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겨울철 산행시 아이젠은 꼭 필요하다. 온정각 내 안내소에서 빌릴 수 있다. (7달러)

-위생실
북측에서는 화장실을 ‘위생실’이라고 한다. 산행 중 위생실을 사용하려면 입식 1달러, 좌식 2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산행전 주차장에 있는 위생실을 미리 들리자. 이곳은 무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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