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로 차를 나눠 탄 뒤, 1박3일의 일정을 잘 마치기 위해 잠을 청해본다. 휴게소에서 잠시 정차. 물건을 사고 돌아서는데 낯익은 얼굴이 있다. 민중가요를 부르는 ‘우리나라’ 멤버 중 한명인 ‘백자’씨다. 사실 백자씨와의 인연은 따로 있다. 우리가 결혼할 때, 멋진 노래로 축가를 불러주신 분이다. 인사도 제대로 못한 차에 만남이 너무나 반갑게 느껴진다. 무대 위에서만 보던 백자씨와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그는 동네 형님, 오빠처럼 훈훈하게 느껴진다. 캄캄한 밤을 뚫고, 5시간 정도 달린 차는 ‘고성’에 도착. 이곳에서 아침을 먹는다. 아침을 먹기에는 매우 이른 시간이지만 금강산에 도착하자마자 시작되는 산행을 위해서는 배를 든든히 채워야 한다. 다양한 반찬과 밥을 즐비하게 늘어놓은 ..
말로만 듣던 금강산에 드디어 발을 놓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주변 친구들과 어른들이 다녀왔다고 하면 동경의 대상이 되었고, 언젠가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더 이상 상상만이 아닌 현실로 다가온 금강산. 금강산을 오르고, 북측에 발을 딛고 걷는 다는 것, 북측 사람들을 만나고,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것, 이 모두가 가슴을 설레게 하는 것들이다. 이제 갓 백일 지난 아이를 두고, 떠나는 엄마의 마음은 1박 2일이라고 해도 많이 미안하고, 갈지 말지를 고민하게 한다. 그래도 좋은 기회인 만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아이가 자라고 난 뒤, 지금의 이 시간들을 설명해 준다면 미안한 마음도 잘 이해하리라 생각한다. 내 아이가 금강산을 이해할 때쯤이면 통일이 되어 금강산 왕래는 누구나 편히 다녀올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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