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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 나의 위치는 어떠한가?

직장생활과 함께 엄마, 며느리, 아내, 딸등의 역할은 제대로 하고 있는가? 현재의 위치에서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특히 나이 32살에 직장생활의 안정과 나 개인적인 발전에 대한 고민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단지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스스로를 한발씩 키워나가기 위해 새로운 것들을 찾아내고, 혼자서 해내야 한다. 그래서 항상 준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최고는 아니더라도 내 일에 있어 일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랬다. 그냥 마냥 놀고 있는게 싫었다. 대학 때도 졸업후에도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자꾸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찾아다녔다. 학원을 다니고, 학교를 다니고, 책을 읽고,,, 계속 먼가를 찾아 다녔다. 그런데도 내 자신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스스로에 대한 평가는 항상 냉정하고, 냉철하다. 사회는 나보다도 더 냉정하니까. '프로'라는 말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아마추어'라는 말이 왠지 정감이 간다.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에 대해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한 따뜻함이 더 묻어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프로를 좋아하고, 디지털을 선호하는 세상이다. 그래서 나도 프로가 되어야 하고, 디지털 세상에 맞춰 나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 겉으로만 프로말고, 진짜 프로가 되고 싶고, 진짜 디지털에 잘 맞는 사람이 되어 보고 싶다.

그래서 난 항상 도전할 것이고, 대기만성형 인간으로 살아갈 것이다. 너무 모두 잘하려고 욕심부려 스트레스 받지말고, 작고 사소한 것부터 천천히 접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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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정말 하루하루가 다르다. 범준이는 아직 말을 잘 하지 못한다. 내가 하는 단어 하나씩 따라 하고, 자기에게 필요한 몇 단어만을 말한다. 단, 말을 거의 다 알아듣는다. 그래서 말을 할때,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순화된 말들, 정확한 말들을 써야한다. 어른의 행동하나하나를 바로 보고 배우고, 실천하는 대상이 바로 아이기 때문이다.

책이 조금 찢어져 있었다. 범준이가 어디론가 사라진다. 조금 있다가 스카치테잎을 들고 등장. 테이프를 쭉 뜯어서 책에 붙이려는 행동을 한다. 떼고 붙이기는 버겁지만 이런 생각을 해내고, 테이프를 들고 와준 범준이가 엄마에게는 참 기특한 생각이 든다.

범준이는 이제 질투도 안다. 엄마가 다른 아이를 조금 만지기만 해도 금새 달려와 하지 말란다. 아빠랑 애정표현 조금이라도 할라치면 바로 쪼르르 달려와 하지 말란다. 소유에 대한 개념이 생겨서 그런것 같다. 소유에 대한 개념을 배우며 동시에 나눔에 대한 것도 배울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방식은 먹을 게 생겼을 때, 우선 주변 사람들부터 나눠주는 연습을 시키고 있는데, 이것이 구체적인 나눔의 인식으로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남을 해하면서 자기것을 지키려는 것보다는 남에게 주며 아까워 하는 마음 말고, 진짜로 마음을 베풀줄 아는 그런 사람으로 범준이가 자라길 바란다.

어머님이 범준이를 위해 미끄럼틀을 구해 오셨다. 아이가 좋아하니 어른들도 마냥 즐겁다. 범준이는 조심스런 아이다. 미끄럼틀을 탈 때도 그냥 내려오지 않고, 천천히 시작한다. 그리고 자기가 새로운 것을 해냈을 때, 아이의 얼굴에서는 빛이난다. 사소한 것일수도 있지만 이런 계기를 통해 아이는 자신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미끄럼틀에 점점 자신감을 갖게 되는 범준이는 다양한 시도를 해본다. 천천히 가더라도 혼자 생각해보고, 여러가지 것들을 다양하게 해볼 수 있는 것. 이를 통해 상상력을 배우게 될 수 있을거다.

간밤에 늦은 시간. 범준이가 책을 본다. 그리고, 몇권을 더 읽고, 잠이 들었다. 자다가 한번씩 엄마~ 하며 깨기도 하고, 잠자기는 시간이 많이 늦지만 그래도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 동안, 아이의 향기와 살이 맞닿는 느낌은 정말 기분좋다. 사는 맛이 느껴진다.

우리가족 Cheer up!
우리에게 또다른 변화와 멋진 미래가 기다린다!  하하하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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