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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1일 범준맘 생일

아침에 눈을 뜨니 목이 조금 아프다.
시댁에 가기 전, 잠깐 약국에 들러 감기약을 샀다.

어머님이 끓여주신 맛난 미역국을 먹고,
헤이리 출사를 가기로 했다.

감기약도 먹고해서 별 문제 없겠다 싶어
나들이를 갔다.

문화마을 헤이리
아이를 데리고 가기에 딸기마을을 제외하고는 결코
좋은 곳이 아니다. 이곳은 생각보다 훨씬 넓었고,
주말이라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차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니
유모차를 끓고, 게다가 걷기 시작한 아이를 방치할 수도 없는
그런 곳이었다. 평소 이곳 밖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해 보이는
건물 모습뿐. 몇군데를 돌다가 범준이를 위해 딸기마을로 향했다.

북적이는 사람들.
사람 많은 곳을 별로라 생각하는 우리에게는 확 당기는 않는 곳이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표를 사고. 명찰을 하나씩 달았다.

그나마 범준이가 좀 신나 보여 다행이다.
사진 몇컷을 찍고, 조금 둘러 보다 금새 서울로 향했다.
나중에 우리가 다시 이곳에 가게 될지는 모르겠다.

영어마을이 헤이리보다는 아이를 데리고 가기에 훨씬 좋다는 생각을하고.
이번에도 역시 '프로방스'를 들르지 못한 채,
아빠의 부름을 받고, 부랴부랴 서울로.

아빠가 저녁으로 회를 사주는데
밥을 한술도 뜰 수 없을 정도로 아프기 시작했다.

목이 너무 아프고, 으슬으슬 춥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누워 있는데,
이날따라 범준이가 계속 엄마젖을 찾고.
몸은 힘들고. 약을 먹어도 도통 나을 생각을 안하고.
내일은 회사를 가야하고.

그렇게 밤이 지나고, 회사를 출근.
병원에 다녀왔다. 그래도 계속 아프다.

토요일도 출근이지만 결국 출근을 포기하고.
토요일에도 병원에 갔다.

'급성 편도선염'이라고 한다.
몸살보다도 더 아프고, 열도 많이 나고, 온몸이 아프고.
밥도 먹을 수 없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18년동안 한번도 결근안하던 사람도
결근하게 했고, 입원도 하게 하고, 너무너무 아픈 그런 거라고 한다.

목이 아픈게 이렇게 힘든건지 정말 몰랐다.

우리동네 이비인후과에 가서 진찰받고, 약을 먹으니
그나마 많이 좋아졌다.

1일부터 4일을 힘든 몸으로 지냈다.

아픈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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