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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ocoMa]
토이6집에 이어 김동률5집 발매.
내가 좋아하는 그들이 요즘 앨범을 내주고,
단조로운 내 삶에 작은 미소 머금게 해준다.
잔잔한 음악 너무 마음에 든다.

김동률 음악듣는 중인데,
역시 그만의 분위기 그대로,
마음을 적시는 가사,
그리고,,, 사라질뻔한 기억과 감정을 송글송글 튀어나오게 만드는
그래서 눈물이 날뻔도 하고, 마냥 그 감정을 즐기게 만드는.
마음 가는대로 할 수 없음이 안타까운,,,,
시간을 뛰어넘어 한순간 나이가 들고, 늙어버린 기분이다.
어른이 된다는 건 별로 좋은일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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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나온 김동률 5집앨범  ‘Monologue’.
김동률은 이번 앨범에서 '좋은 대중 가요'를 만들고 싶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전보다는 조금 덜 무겁고, 덜 비장하다. 그래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 가사도 가슴에 팍팍 와닿고, 나에게도 있을 법한 그런 이야기들이다.

앨범 설명에 보면, 그동안에 많이 사용했던 피아노 보다는 편곡에서 기타의 비중이 훨신 커졌다고, 근데 김동률은 기타 연주를 전혀 할 수 없다네.

"힘을 빼고 공간을 마련한 김동률의 음악은 듣는 이로 하여금 오히려 귀를 통하여 가슴을 더 채운다. 한국에서 가장 풍부하고 매력적인 저음을 구사하는 보컬리스트이자 적재적소의 사운드를 채우는 김동률의 선율은 다시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뛰어난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로서의 기대감을 채우기에 충분하다."라고 소개한 내용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이번 앨범을 들어본 이들의 평도 대체적으로 좋다.
나의 평점도 별 다섯개! ★★★★★

곡리스트

1 출발  
2 그건 말야  
3 오래된 노래      
4 Jump  
5 아이처럼          
6 The Concert
7 Nobody
8 뒷모습          
9 다시 시작해보자  
10 Mel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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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노래

우연히 찾아낸 낡은 Tape 속에 노랠 들었어
서투른 Piano 풋풋한 목소리
수많은 추억에 웃음짓던

언젠가 너에게 생일 선물로 만들어준 노래
촌스런 반주에 가사도 없지만
넌 아이처럼 기뻐했었지

진심이 담겨서 나의 맘이 다 전해진다면
가끔 흥얼거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

오래된 Tape 속에 그때의 내가
참 부러워서 그리워서
울다가 웃다가 그저 하염없이
이 노랠 듣고만 있게 돼
바보처럼


널 떠나보내고 거짓말처럼 시간이 흘러서
너에게 그랬듯 사람들 앞에서
나 노랠 들려주게 되었지

참 사랑했다고 아팠다고 그리워한다고
우리 지난 추억에 기대어 노래 할 때마다

니 맘이 어땠을까
Radio에서 길거리에서 들었을 때
부풀려진 맘과 꾸며진 말들로
행여 널 두 번 울렸을까
참 미안해 이렇게라도 다시 너에게 닿을까
모자란 마음에
모질게 뱉어냈던 말들에
그 얼마나 힘들어 했을지 워-

오래된 Tape 속에 그때의 내가
참 부러워서 그리워서
울다가 웃다가 그저 하염없이
이 노랠 듣고만 있게 돼
바보처럼

....

다시 시작해 보자

헤어지자 요란할 것도 없었지
짧게 Good-bye 7년의 세월을 털고
언제 만나도 보란 듯
씩씩하게 혼자 살면 되잖아

잘됐잖아 둘이라 할 수 없던 일
맘껏 뭐든 나를 위해 살아보자
주기만 했던 사랑에 지쳐서
꽤나 많은 걸 목말라 했으니

그럼에도 가끔은 널 생각하게 됐어
좋은 영화를 보고 멋진 노랠 들을 때
보여주고 싶어서 들려주고 싶어
전화기를 들 뻔도 했어


함께일 땐 당연해서 몰랐던 일
하나 둘 씩 나를 번거롭게 했지
걸핏하면 툭 매사에 화를 내고
자꾸 웃을 일이 줄어만 갔지

내 친구들의 위로가 듣기 불편해서
집으로 돌아와 문을 열었을 때
휑한 방 안보다 더 내 맘이 시려
좀 울기도 했어

그럴때면 여전히 널 생각하게 됐어
매일 다툰다 해도 매번 속을 썩여도
그런게 참 그리워 좋았던 일보다
나를 울고 웃게 했던 날들


아무래도 나는 너여야 하는가봐
같은 반복이어도 나아질 게 없대도
그냥 다시 해보자 한번 그래보자
지루했던 연습을 이제 그만하자
우리 다시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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