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촛불집회 소식을 뉴스에서 접할때마다 그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하고, 답답했습니다. 이번 주말만큼은 꼭 나가보자 다짐했고, 이런 마음을 알았는지, 학교 선배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오늘 집회에 같이 하자는 내용이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일찍 출발하고 싶었지만 아이와 함께다 보니 모두 제마음 같지는 않았습니다. 8시가 조금 넘어 광화문역에 도착해서 밖으로 빠져 나오려다 보니, 청와대로 나가는 입구들은 모두 굳게 닫혀있고, 전경들이 그 앞을 에워싸고 있더군요. 너무나 오랫만에 보는 풍경이었습니다. 전경도 좋은 시절에 해야하는게 아닐까 싶더군요. 청계천입구쪽로 빠져나가는 통로도 모두 막혀있고, 일단 지하철 밖으로 빠져 나와 시청광장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여느때와는 정말 다른 모습이더군요. 말 그대..
국민 다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어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 조건 고시를 확정 발표했다. 거리에는 촛불집회를 위해 3만명이나 모였다는데,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은 중국방문 중이다. 오늘은 지진 피해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쓰촨성 방문 예정이라고 한다. 중국의 상황에서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대통령으로 있는 나라에서는 국민들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해봐야할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을해봐도 정말 이해하기 힘들다. 어떻게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 생각하고, 자신의 입지만을 고려할 수 있을까. 그러면서 어떻게 정치를 한다고 할 수 있냐는 말이다. 자기 스스로 대통령이 된것도 아니요, 국민들이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해달라고 뽑았으니 국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
일주일간의 미국여행을 다녀왔어도 별탈없었던 아이가 간밤에 열이 오르기 시작하더니 밤새도록 열이 내리지 않아, 아빠, 엄마를 걱정시켰다. 그래도 요녀석 칭얼대지도 않고, 잘 견디더라. 젖은 수건 대기도 싫다고 하더니, 아빠가 잘 달래서 대주니 싫지 않은가 보다. 부모의 관심과 따뜻함을 느껴서인지, 아침까지 잘도 버텨 주었다. 비몽사몽 중간중간 아이를 체크했지만, 졸린 잠을 완전히 깨기에는 역부족이다. 아침 7시, 아이가 울기 시작한다. 아빠, 엄마가 일어나야 할 시간인지 아는것처럼. 꼭 안아달라면서 숨을 조금 가쁘게 내쉰다. 밤새 열이 났으니 기운이 있을턱이 없지. 준비를 하려고 하니, '엄마 어디가~ 가지마~'라며 계속 눈물을 뚝뚝 흘린다. 간신히 달래서, EBS를 틀어주니 조금 진정이 되었다. 정신없이..
범준이가 이유식을 시작했다. 아가들 이유식은 4개월부터 시작할 수 있으며 6개월부터는 꼭 이유식을 해야 한다. 6개월부터는 엄마 젖만으로는 영양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유식으로 보충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범준이는 모유를 먹고 있어서 굳이 이유식을 일찍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2월중으로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있었고, 2월 26일(생후 169일째)에 드디어 시작했다. 범준이가 아픈 적이 있어 한동안 스푼으로 약을 먹어서 그런지 숟가락으로 이유식을 입에 넣어주니 넙죽 잘 받아 먹느다. 어찌나 귀여운지... 첫 이유식은 쌀미음으로 별거 아니라고들 해도 처음 시작이라 그런지 쌀미음 만들기도 왠지 어렵게 느껴진다. 책을 살펴본 뒤 본격적으로 쌀미음 만들기에 들어갔다. 우선 쌀을 물에 불린 후, 필립스 미니 블레어(이..
어려서부터 꼬불거리는 머리카락이 싫었다. 비가오면 머리가 더욱 꼬불꼬불해지고, 부시시까지 자연스러운 머리가 좋다고 생각은 하지만, 1년에 1~2번 정도 이런 곱슬머리 탈피를 위해 파마를 하러 온다. 오늘도 좋은 날씨 야외로 놀러간느 것을 포기하고, 혼자 머리하러 왔다. 정말이지 처음으로 차를 가져 왔는데, 이건 왠일... 일요일은 주차가 안된다고한다. 그렇다고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기에는 주차비가 너무 아깝다. 빙글빙글 돌다가 빠지는 차를 발견, 그 자리에 차를 콕 박고 나오긴 했는데, 파마하다가 전화라도 오면 어쩌나 걱정도 되지만, 그래도 공짜주차라는 생각에 발빠르게 미용실로 향했다. 매번 다니는 곳은 한곳이지만 올때마다 새롭고, 낯설다. 게다가 최근 할인카드도 없어졌다고 하던데, 30%할인권이 있어 이곳..
간밤에 시댁에서 범준군 왈 '할머니 동생 사죠'란다. 헉 어머님께서 '동생은 엄마한테 사달라고 해야지' 범준이가 외로운건가? 동생의 존재를 아는 시기인가? 동생이 있었으면 하는건가? 온갖 생각들이 머리속을 맴도는데,,, 엄마는 아직 준비가 안되어 있다. 앞으로도...어찌될런지... 범준이는 감수성 예민하고, 눈썰미 예리하고, 정이 많고, 조금은 낯도 가리고, 소심해지지만 금새 잘 적응하는 편. 이런 아이를 보고 있으면 세상에 상처 덜 받고, 좀 더 씩씩하고, 밝고 명랑하게 세상의 그늘보단 밝은 면을 바라보며 따뜻한 사람으로 자라길 바란다. 그게 엄마 마음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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