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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욜 저녁 집에 들어가다 우편함 속에서 편지 하나를 발견. 관악 경찰서에서 출석요구서를 보내왔다. 이게 어찌된 일인가? 잘못한 일도 없이 경찰서라니. 전화를 해보니 주말이라 담당경사와 전화통화가 안되니 월요일에 다시 전화를 하란다. 당당했지만 그래도 왠지 불안감이 밀려왔다. 그렇게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 전화를 걸었다.

담당경사 왈 '한게임에서 내 아이디로 접속한 사람이 타인의 핸드폰으로 한게임머니를 결제했다'고. 매우 기분이 찜찜하다. 경우는 다르지만 불미스런 일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범준이 낳고, 출산휴가 중이었는데, 어느날 누군가 내 핸드폰으로 인증번호를 받아 한번은 한게임 머니를 십만원이나 그 다음에는 메시지메니저 인증을 받더니 K -Memerce에서 오만원짜리 상품권을 구입했다. 정말 황당했다. 한게임에도 전화를 하고, KTF에도 연락해 취소해달라고 하니 순순히 해줬다. 내 핸드폰으로 오는 인증번호를 어떻게 확인한건지. 사이버수사대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인터넷이나 전화로 수사의뢰는 불가능하고, 집적 관할 경찰서로 가야 한단다. 당장이라도 뛰어가고 싶었지만 그때는 산후조리 중이고, 범준이를 혼자 둘 수 없어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경찰서는 가지 못했다. 그 후 또다시 기분 나쁜 일을 당한 것이다. 경사 말로는 종로에 있는 피씨방에서 결제를 했다는데, 내 아이디며 비번이며 핸드폰 번호까지 알고 있는 듯 싶다. 마포 경찰서에 수사의로를 한다고 하니, 경사말이 잡기는 힘들거라나. 피씨방에서 일어난 일이고, 게다가 한게임에서는 내 아이디가 불량 아이디로 알려지면서 삭제예정이라고. 한게임에 전화해보니 이미 내 아이디는 삭제 되었고, 한게임 회원가입이 차단되었다.

핸드폰도 사이트 이용하는 것도 왠지 불안하고, 찜찜하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사이트에서 나인양 돌아다니고 있다고 생각하니 매우 불쾌하다.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답답하기도 하고. 나같은 피해자를 구제할 방법은 없는건가?

이런 일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우띠.

우리 모두 조심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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