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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ocoPa]
점심을 먹고 다시 중문쪽으로 달려 도착한 쇠소깍.
이미 여러 소개로  유명해진 곳이다. 땅에서 솟는 용출수가 흘러 바다로 유입되는 곳의 비경은 꽤 이색적이었다.
큰 절경 이라기 보다는 소소한 비경이라고 할까?...


이 담수가 흘러내려와 바다로 들어간다.



쇠소깍에서 즐길수 있는 테우체험. 테우는 제주도 전통 뗏목이라고 한다.
천지연 폭호에서 봤던 테우를 여기서 타보게 되네..


맑은 푸른색을 띈 물빛이 아름답다. 만조시에는 해수가 되고, 간조시에는 담수가 된다고 한다.



바로 옆은 이렇게 바다...



테우 아저씨가 안계신 사이 테우에 올라 한 컷.





드디어 항해(?)시작. 저 길게 드리워진 줄을 당기며 천천히 나아간다. 약 백미터 가량 왕복하는데 40분 정도 걸린다. 말 그대로 slow life...
이 아저씨 메스컴도 타고... 배 운행하는 동안 이야기도 재밌게 해주신다.... 반은 코미디언 이시다.
범준이 할아버지 할머니가 안타신다고 해서, 범준이와 범준 엄마 그리고 나 셋이 탔다. 그런데, 출발하자마자
범준군..... 신나게 울기 시작한다... 할머니 할아버지 보고 싶다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하신 아저씨.... 내릴려면 지금 뿐이라고 마지막 선전포고를 우리에게 날리셨다...
하지만 예서 멈출 수 없지... "그냥 탈께요~!....
그렇게 해서 출발한 테우.... 같이 테우에 탄 사람들 모두 40분동안 범준이의 울음에 시달려야 했다....제대로 죄송한 순간..-.-...


반 정도 물이 빠진 시간이었는데, 수심이 약 6-7m정도 된다고 한다.(아저씨의 상세하신 설명).
물빛이 푸릇한것이 아름다운 색이다... 물고기도 상당히 많이 노닌다.



저 앞으로 쇠의 끝이 보인다. 저 끝 지점 바닥에서 용출수가 뿜어 나온단다.. 신기하다..



계속 울어대는 범준이를 달래다 함께 지쳐 버린 마눌님...



왼쪽에 곰보처럼 생긴 바위가 붕어빵 틀처럼 생겼다고 해서, 붕어빵바위란다...
이름을 누가 붙인거냐고 여쭸더니.... 여기 바위 이름은 아저씨가 다 지으신 거라고.... -.-......



돌아보니 꽤 많이 왔네.... 저 끝에서 20분정도... -.-....



여기가 목적지(?)이다. 이곳 바닥에서 용출수가 나온다는 설명..



이제 다시 돌아간다.... 멀어지는 목적지.... 다시 20분을 가야한다... ㅋㅋ^^...



범준이 계속 업고 달래고 하다가 돌아보니....



코 파다가 딱 걸린 김범준군....^^



코 판손을 빨아먹다니.... -.-



그래도 거의 다 돌아올때쯤엔 진정한 범준군..... 뒤 늦은 구경을 시작한다....



'할머니, 할아버지 어디계세요....'



아직도 눈물 자국이 선명하네...



마지막 기념촬영도 다시 한번... 범준이 표정이 썩 좋지 않다...^^






요금은 성인 5,000원, 소인 3,000을 받으시더라.... 저 큰 통이 아저씨 저금통(?)^^..
테우는 바람불거나 태풍불면 운행 중단하는데,
우리가 도착했을때가 태풍때문에 운행을 중단했다가, 2주만에 다시 처음 운행 하시는 것이라고 했다.
보통 1시간에 한번꼴로 운행하시는 것 같은데(매 정시)... 중요한건 아저씨 컨디션???



사람들이 다음 운행을 기다리며 있다.... 어저씨는 휴식중..^%^



마지막으로 마눌님 기념 사진 한방 날려주고 쇠소깍과 이별~!!!!


저녁식사 시간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숙소로 돌아가는 도중 정방폭포에 들렀다.

바로 바다 옆에서 떨어지는 정방폭포.








역시나 물만 보면 흥분해 주시는 범준군을 제어하기 위해 애쓰는 마눌님..


이모와 어머님의 기념촬영도 해주시고.





정방폭포에서 기념촬영으로 마무리...



저녁을 먹으로 찜해둔 "쌍동이횟집"
인터넷으로 미리 찾아둔곳이지만, web에서의 많은 정보들이 매우 주관적인 것들이 많아서,
막상 가서 겪어보면 기대와는 다른 결과를 낳는 경우가 많다.



6명 식사하는데, 회를 17-8만원 정도 주문 했던것 같다.
3명이 주문한다면 10-12만원정도면 충분히 식사 하실듯.
총평을 하자면
- 스끼다시 : 매우 좋다 / 회 : 양이 2% 부족하다.
스끼다시 즐기시는 분이시라면 가도 후회없이 드실 듯 하다. 난 개인적으로 스끼다시 좋은 횟집이 좋더라.
회는 많이 나와도 좋기는 하지만,, 몇점 먹다보면 한계효용이 금방 떨어진다..
마지막에 볶아주시는 밥과, 끓여서 뚝배기에 나오는 매운탕도 좋았다.



마지막으로 서빙되는 팥빙수로 마무리~!! 개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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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었으니, 배를 식히러 산책이 필요하다.... 롯데호텔 로 산책~


나름 대로 삼각대를 가져가서 풍차샷에 도전했으나.... 이런... 릴리즈라도 사야 하는건가...



20초동안 꼼짝 못하게 하고 찍은 풍차 배경샷.... 흔들리다.. -.-



롯데 호텔 야경



그 유명(?)하다는 화산~쇼.... 아담한 쇼다...
5층 베란다쪽에서 관람하면 더 잘 볼 수 있다.



그래도 삼각대를 들고 가니 야경 사진이 좀 낫구만...



구석에 마련된 사진찍을 수 있는 코너. 잽싸게 달려가서 한컷 찍었다..



어른들 기념사진은 .. 일단 많이 찍어둔다.





역시 범준이 엄마.... 이 사진을 위해서 20초 동안 꼼짝 않고 서 있었다.



온가족 단체 꼼짝마 샷~!!!.
범준이 움직여서 유령 됬네..^^




2008. 09. 19 @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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