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지금 읽어내려가고 있는 'Califonia'는 여행에 대한 솔직함이 담겨 있어 나에게는 정말
맛깔스런 책이다. 읽어 내려가는 동안 내내 이 책을 쓴 작가의 마음과 일치된다.
특히 혼자 떠난 여행에 대한 동경과 외로움과 두려움.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그녀가 어느 순간 내 자신이 되어 버린다.

여행은 때로 사치라 느껴질 때도 있지만,
결코 사치가 아닐수도 있다는
어떤 여행이 되겠느냐는 결국 여행에도 목적을 갖고 가야 그 목적에 맞게
즐길 수 있다는 점등을 내게 가르쳐 준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산타바바라'에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두 여자의 대화 속에서 왜 나는 여행을 가려하는지 생각해 본다.

"왜 많은 사람들이 여행에 대한 환상이 있을까?"
"지금 갈 수 없기 때문이겠지."
"그럼 여행은 왜 가려 할까?"
"지금 목숨 걸고 매달리는 가치에 슬쩍 빗겨가고 싶은 거겠지?
누군가 제발 그게 아니라고 해줬으면 하는 마음 같은 거.
여행한테 기대는 거지. 너는 왜 여행자가 되려고 하는데?"
"설레고 싶어서. 내가 살아 있다는 걸 느끼고 싶어서. 너무 사치스런 생각인가?"

현실의 여행은 시간과 경제적인 제약이 따른다.
이제는 쫓기는 하는 여행 보다는 내 자신도 돌아보고,
미래도 내다 볼 수 있는 나의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는
그런 휴식같은 여행을 하고 싶다.

나이 40에 혼자 떠날 수 있는 용기가 생기길 바라며....

이 책을 통해 캘리포니아에 대한 환상이 나를 감싼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