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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오랫만에 오빠네 집에 가기 위해 사북으로 출발.
금요일에 눈이 펑펑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 있었다.
기쁜 마음보다는 이렇게 눈이 오는데, 강원도를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하루종일 보낸거 같다.

금요일 밤에 출발을 미루고,
토요일 아침 7시30분에 출발했다.
간밤에 늦게 잠을 자서 범준이랑 나는 차에서 쿨쿨
아빠는 혼자 운전하고,,,

생각보다는 길도 덜 미끄러웠고, 우리가 갈 때는 눈도 오지 않았다.
하이원으로 가려면 고개를 하나 넘어야 하는데,
사람들이 체인을 설치하고 있어, 우리도 따라해봤다.
쉽지 않은 관계로, 무려 1만원이나 주고, 도움을 받아 설치.

대략 4시간 정도 걸려 오빠네 집에 도착했다.

오빠네 집에 온지 한 1년은 된거 같네.

오빠네 식구와 우리식구는 고등어찜을 먹으로 갔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조금 맵기는 했지만 정말 맛있었다.

점심 먹고, 하이원에 들러 마침 이곳을 찾은 친구들에게
직원가로 할인을 해주고,
다시 집으로 왔다. 한거 없이 너무 피곤해서 모두 낮잠을 자줬다.
근데, 범준이는 신이나서 혼자 이방 저방 돌아다니면서 놀고,

원래 계획은 아빠랑 삼촌은 보드타고,
엄마는 범준이를 데리고, 수영장에 놀러가려고 했는데,
모든 일정은 꽝났다.  사진도 별로 못찍고,,,
아빠만 삼촌이랑 두어시간 보드타는 걸로 만족.

간만에 범준이 숙모랑 삼촌 만난 걸로 만족해야지.

서울 올때도 중앙고속도로 타지 않고,
중부내륙을 타고 왔더니
막힘 없이 3시간 30분 만에 잘왔다.

예전엔 길이 많이 험해서,
사고 난적도 있지만.
점점 가기가 좋아지네.

참,
범준이한테느 삼촌이 사는 동네는
'뽀로로 마을'이다.

온 세상이 하얀 뽀로로 마을처럼
삼촌네 동네도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있었기 때문이다.

범준이한테 눈사람도 만들어 주고,
눈을 만지면서 놀게 해주고 싶었지만

주말이면 항상 더 피곤한 엄마.

2월에는 더 신나는 곳으로 놀러가자.

오빠랑 올케도 우리 덕분에 고생 많았어.

빠삐~ (범준이 인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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