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zoco 2006. 9. 27. 16:08


강은 흐르고 마음도 흐른다네
홀로 가지 못하는 배는 강물을 부러워한다네
그러나 갈대가 함께 흔들리며 어깨동무를 해줘 햇살 같이 웃어본다네
그대 세월의 강물이 저만치 달아날지라도
그대의 어깨에 다정한 햇살처럼 내려앉아줄 이 있음을
갈대처럼 함께 흔들려줄 이 있음을
기억해다오

글. 사진 유병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