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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다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어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 조건 고시를 확정 발표했다.
거리에는 촛불집회를 위해 3만명이나 모였다는데,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은 중국방문 중이다.
오늘은 지진 피해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쓰촨성 방문 예정이라고 한다. 중국의 상황에서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대통령으로 있는 나라에서는 국민들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해봐야할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을해봐도 정말 이해하기 힘들다. 어떻게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 생각하고,
자신의 입지만을 고려할 수 있을까. 그러면서 어떻게 정치를 한다고 할 수 있냐는 말이다.
자기 스스로 대통령이 된것도 아니요, 국민들이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해달라고 뽑았으니
국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 마땅한 노릇이요, 외교도 국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서
풀어가는 것이 진정한 대통령이 아니겠는가...

게다가 미국에서 광우병 환자가 한명이라도 발생할 경우, 바로 수입을 중단하도록 한다는데,
최종고시안 부칙 6조는 "한국 정부는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20조 및 세계무역기구(WTO)
동식물검역협정(SPS)에 따라 건강과 안정상이 위험으로부터 한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중단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권리를 갖는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광우병이 발생할 경우, 수입을 중단
하겠다는 구체적 언급이 없기 때문에 실제로 수입중단이 가능할지 여부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눈가리고 아웅하기 밖에 더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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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차 투어 공지가 올라올 만큼 시민들은 당당하다.
중국가서 뻘소리나 해대는 대통령은 제발 정신 좀 차렸으면 한다.
그 뻘소리란 어제 베이징 대학 강연에서 기업에서 일할 당시 중국에 온적이 있었는데, 중국 여자 한명이
자기를 무척 좋아했었다고. 만약에 그 여자랑 잘되어 결혼했으면 자긴 중국의 사위이고, 더 나아가 중국의
대통령이 되었을꺼라는 웃지 못할 말을 했다고 한다. 누가 뽑아 준대?

많은 사람들이 피흘러 만들어 낸 이땅의 민주화.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었을 때의
환호가 비록 그들이 많은 정책에서 실패를 했을지언정, 다시 그 이전 시절로 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다.
이명박 정부 앞으로 그들이 행보가 너무나 걱정스럽고, 많은 국민들이 피눈물을 흘리게 될 것 같다.  
영세업자들은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하루 벌이가 어려운 상황이고,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는 물가에
서민들은 삶의 여유라고는 찾아 볼수가 없다. 정말 마음이 답답하다.

우리아이들의 미래는 어른들이 책임져야 한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정말 이땅에서 살기가 싫어진다. 온 국민이 투표를 해서라도 쇠고기 수입은 꼭 철회되어야 할 것이다.
내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더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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