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zocoPa]

매그넘 작가 8명이 그리는 "생명의 기적"
9개국의 에이즈 환자의 삶과 에이즈 치료로 변화한 그들의 생상한 삶을 담다....

범준이가 보기에는 좀 무거운 주제였지만, 사진에서 풍겨나오는 진지함을 느꼈는지, 다른 어느때보다는 얌전한 관람자세로....





















관람후 즉석에서 사진을 인화해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우리 가족도 한컷 ~!.






요롷게 사진 출력 ~!!.






예술의 전당내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엄마랑 메뉴 고르기.


























그리고 사진전에 가면 꼭 구매하는 도감.....


2012. 2. 4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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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에는 꼭 일치감치 사진전을 가게 되네....
"하늘에서 본 지구"라는 주제의 사진전... 작가는 얀 아르튀스 베스트랑... 항공 사진의 거성...

일반인이 평소에 볼 수 없는 구도의 사진들이기에, 그의 사진은 일단 새롭다.
근 거리에서 볼수 없는 사물을 , 공중에서 바라본 사물과 자연을패턴화 시킨다. 새로운 느낌의 색과 패턴...

하지만 그의 사진을 들여다 보면, 단순히 색과 패턴만이 아닌, 자연과 사람의 소중함을 그 내용으로 담고 있음을 금새 읽을 수 있다.
그러하기에 감동을 주는 사진일 아닐런지...



 

일치감치 집을 나선 우리 가족






카페테리아에서 간단한 아침 요기




이마까기 -.-




엄마 이마 까기 ''




카페 창밖으로 보이는 덕수궁




전시회장내 사진 촬영 금지... ?










작가의 이력







전시장 스케치




벽에 붙어 있던 사진 요약본... 나도 패턴 사진사...












방글라데시의 홍수.....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 작품 앞에서....






















만년설이 녹아 없어진 킬리만자로의 사진 앞에서....
범준이는 그가 전하려는 메세지를 이해 하고 있을까?
















항공촬영자의 시선으로 2층에서 내려다 볼수 있는 1층 floor의 대형 사진... 참신한 아이디어....




오후엔 집 근처 마트에 들러 요기를 하기로~!!.



힛~!




부드러운 엄마의 미소




동네에 새로생긴 이마트의 food 코너....










그리고 전시회에서 사온 도감... !!.
범준이가 좋아라 함~!!.

2011. 1. 15 @서울시립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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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상 사진전 ....



















































2011. 7. 17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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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을 만나다.....

 

한동안 윤상의 음악을 잊고 지냈다. 아니 일상에 쫓기면서 음악과 단절된 생활들을 해왔다. 그러다 여유가 생기면서 MP3에 음악을 담다 아 맞다, 윤상’. 갑자기 윤상을 떠올랐고, 지금도 아이폰에 그의 노래를 담아 그를 잊었지만 잊지 않았듯이 그의 노래를 들으며 추억들을 하나 둘씩 꺼내 본다.

 

20주년 기념 앨범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너무 반가웠다. MP3로 얼마든지 노래를 다운 받아서 들을 수도 있지만 기념 앨범이 너무나 탐이 났다. 소장하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멋진 일일까? 사실 3000장 한정판매라는 말이 나의 구매욕을 더욱 자극시켰다.
결국 이제서야 그의 팬다운 실천을 할 수 있다며 자족하며..
내 앨범은 2330이다. 

윤상의 20주년 앨범 초판인 한정판 박스셋은1집 앨범에서부터 뉴욕 유학 중 완성한 최근6집까지 7장의 정규앨범과 인센서블 그리고 세계의 여러 뮤지션과 작업한 윤상의 월드뮤직 셀프리메이크앨범 레나시미토등 2장의 비정규앨범, 3집 클리쉐의 보너스CD까지 총 10장의 CD와 보너스 CD를 제외한 리마스터링 앨범 9장으로 총 19장의 CD로 구성되며 윤상의 자필사인과 자필 넘버링을 담았다.



감수성 예민하던 중,고등학교 시절, 그 당시에는 CD 보다는 카세트 테이프나 LP가 더 익숙했고, 댄스 음악보다는 발라드 음악이 더 인기를 모았다.
변진섭, 푸른하늘, 015B, 이승환, 신승훈, 이선희, 유재하, 이승철, 조정현밤 늦은 시간 라디오를 켜면 이런 음악들이 흘러 나왔고, 카세트 공테이프에 이 노래들을 DJ의 멘트 없이 녹음하느라 공을 들이기도 했다. 그리고 정성스럽게 노래를 담아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하고, 그 노래를 듣다 보면 어느새 그 사람이 떠오르는 아날로그적인 감정을 주고 받던 시절이었다.

 


나보다 2살 많은 오빠는 초등학교 때는 라디오를 주로 듣더니 중학교에 가고 나서는 카세트 테이프와 LP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즐겨 듣게 되었다.  

그러던 중, 내 눈에 들어오는 앨범이 하나 있었다. 무뚝뚝한 표정의 얼굴이 눈에 들어오며 호기심이 생겼다. 그는 윤상이었고, 그의 음악은 내가 듣던 것과는 왠지 다른 느낌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윤상앓이(?)’는 나의 고등학교 시절 내내 따라 다녔다. 친구들은 공개방송에 다녀오면서 윤상 사진을 찍어 내게 건너주기도 했다. 그의 팬이면서도 정작 공개방송이며 콘서트며 한번도 가지 못했다. 노래 부르는 걸 꼭 직접 봐야 팬은 아닐 테고, 마음으로 응원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네이버에서 윤상의 작은음악회 이벤트를 진행하길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청해봤다. 그런데 내게 이런 날도 오는구나그의 20주년을 축하해 줄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그것도 아주 가까이에서..... 
청담동 화수목카페에서 진행된 음악회에는 20쌍 정도가 초대 받았다. 윤상이 직접 노래를 부르지는 않았고, 그를 통해 20주년 앨범과 노래에 얽힌 이야기와 이 앨범에 담긴 노래를 듣는 자리였다.



윤상은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의 아이돌스타였다. 하지만 그는 아이돌 스타로만 남지 않고, 그에게 맞는 옷을 찾아 입고, 그의 스타일을 잘 만들어 온 것 같다.
겉으로는 차가워 보이지만 속은 따뜻하고, 낯선 듯 하지만 금새 익숙해지는그의 노래는 아주 오래 전의 아련한 추억들이 다시 살아나게 하고, 그때로 돌아가게 만든다. 그러면서 설레게도 하고, 가슴이 아리게도 만들어 준다.



 
40대라고 하기에 그는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은 젊은 모습이다. 직접 가까이서 보고, 사진까지 찍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흥분되는 일인가. 팬으로 이보다 더 좋은 날은 없을 거다.


윤상 1집은 1년에 걸쳐 작업되었다고 한다. 그는 스스로를 음악적으로 타고난 것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그는 음악적 감각을 타고 났다고 생각한다. 악보도 잘 보지 못하고, 피아노도 잘 치지 못했다고 하지만 그에게는 컴퓨터가 있었다. 컴퓨터를 이용해 사운드 메이킹이 가능했고, 지금의 자신이 존재할 수 있었다고 그는 말한다. 1집 타이틀 곡인 이별의 그늘은 지금 들어도 여전히 좋은 곡이다.

 


또한 윤상은 사실 1집을 내면서 자신이 계속 가수 생활을 할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고 하지만 그는 꾸준히 노력하는 가수이고, 작곡가였기 때문에 20주년이라는 시간을 맞이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누군가의 의해 끌려 다니지 않고, 그의 색깔을 찾아 고집을 부릴 줄 아는 음악인이었던 것이다.



한때는 자만하기도 했지만 세월을 통해 세상을 배우면서 그는 자신을 낮출 줄 아는 사람이 되었고, 그렇다고 자신감이 없지는 않은. 그리고 새로운 것들을 추구하며 자신의 방식으로 노래를 만들었다.

 

 
가수 윤상은 아빠(?)였다. 아빠 윤상, 아빠 박창학은 그들의 아이들에게 그땐 몰랐던 일들이란 노래를 부르게 했다. 사랑스럽다. 앨범에서 들려주는 마지막 노래로 선택한 이 곡은 아이들의 맑은 음성으로 작은 음악회를 생글생글 하게 만들어 주었다.



윤상은 마지막으로 피아노를 치며 그의 목소리로 영원속에를 불렀다. 피아노와 윤상의 목소리 그리고 가사가 나의 감수성을 깨워주었다. 윤상이 말했듯이 그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것은 앨범을 꾸준히 발표하고, 즐기는 것이다.
그리고 팬들에게 편하게 웃어줄 줄 아는 그런 가수로 남기를 바래본다.


+
+

2011. 05. 15 @ 청담동 화수목
+
+





그리고.... 그와의 기념 사진들^^




[창밖에 나타난 윤상... 재빠르게 달려가, 염치불구 기념사진 요청...]



[재빠르게 인증...]





[음악회가 끝나고 싸인회...]





[기념싸인은.. 사랑하는 아들 범준이 이름으로...]

좋은 사진 찍어준 남편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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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민철 2014.03.29 0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이런 데도 가시고 대단하시네요!!!!!!!!저두 윤상님 팬인데 부럽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사진들을 참 잘찍으셨네요 남편 잘 두셨네요!!!!!!

[zzocoPa]

2011년 새해 첫날을 사진전 관람으로 열어젖히다...
새해에는 좋은 사진 더 많이 찍으라는 의미가 아닐까...... 라는 동기부여를 해본다.. ㅋㅋ






































2011. 1. 1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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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남편과 둘이 오붓하게 영화를 보기 위해 랜드시네마를 찾았다.
용산 CGV는 자주 가지만 급하게 예매를 해야할 때는 원하는 영화를 보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 이용하기 좋은 곳이 바로 랜드시네마다.  관객이 많지 않아 영화 예매를 놓쳤을 때, 이 곳을 주로 찾곤 한다.

이런 저런 영화들을 놓고, 선택한 영화는 바로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사실 영화 내용은 잘 모른체,
그저 '러셀 크로우'와  '벤 에플릭'이 나온다는 것 하나로 선택해줬다.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의 원작은 2003년 BBC에서  방영한 6부작 미니시리즈다.
방송 당시 잘 짜여진 각본으로 인기리에 방영되었다고 한다.
그런 만큼 영화도 기대를 모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영화는 미니시리즈 만큼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State of Play'는 '현재상황'이라는 관용어.

영화는 한 흑인의 죽음으로 부터 시작된다. 같은 날 차기대권 주자로 떠오르는 정치 스타인 노동당내 국회의원 스티븐 콜린스(벤 에플릭)의
보좌관이자 숨겨진 애인인 소냐도 지하철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스티븐은 청문회 도중 그녀의 사망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리고,
이로 인해 모든 언론은 그녀의 죽음 보다는 정치인과 보좌관이은밀한 관계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 자극적인 스캔들을 보도한다. 
스티븐의 오랜 친구이자  워싱턴 글로브 지의 기자 칼 (러셀 크로우)는 인터넷 담당 초보 기자인 델라(레이첼 맥아담스)와 함께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다 보니 두명의 죽음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음모를 파헤치기 위한 취재에 몰입하게 된다.
 미국 정치와 스캔들을 다룬 영화라는 점이 눈여겨 볼 만 하지만 결말이 뻔히 보이는 반면에 식상한 소재이기도 하다.


러셀 크로우(칼역) - 저널리즘에 대한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프로다운 기자. 믿을 만한 취재원을 통해 검증된 사실만으로 기사를 쓴다. 
취재를 하며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진실을 파헤치는 기자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벤 에플릭(스티븐역) - 겉으로는 정의를 위한 정치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 보면 나약하고,
자기 중심적인 국회의원의 연기를 제법 그럴듯하게 보여준다.
예전의 멋진 그는 어디로 가고, 아저씨 같은 모습으로 나타난 벤 에플릭.


레이첼 맥아담스(델라역) - 초자 인터넷 기자로 나오는 그녀는 변화된 환경에 발 빠르게 정보를 찾고, 이용할 줄 아는 기자다.
신속성을 중요시하고, 대중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을 기본으로 기사를 쓴다.
처음에는 칼과 티격태격 하다가 같이 취재를 하게 되면서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


헬렌 미렌(카메론역) - 편집장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제대로 보여준 그녀. 신문판매부수와 마감일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기자를 믿고, 끝까지 기다리며 방패막이 되어주는 모습에서 진정 수장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 보여주고 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범죄 스릴러라고 할만큼의 긴장감과 속도감이 있지는 않다.
하지만 영화를 통해 실제 특종 발굴을 하기 위해 기자들이 어떻게 사건을 취재하고, 기사를 쓰는지를 엿볼 수 있다.
또한 칼과 스티븐은 절친한 친구임에도 개인적인 친분은 완전히 배제한 채, 저널리스트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영화를 통해 언론의 역할까지 이야기하기는 그렇지만 언론인들이 한번쯤 볼만한 영화가 아닌가 싶다.
특히 조중동 기자들은 꼬옥 봐야 할지 않을까?

미니시리즈를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보고 싶다.
배우들의 캐스팅과 연기력 그리고, 영화와 내용이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다.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영화, 2009)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BBC 미니시리즈, 2003)


2009. 5. 4 @용산 랜드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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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구스타프 클림트 한국전시회가 있어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다.
초대권은 일찍 지인으로부터 받았지만 미루다가 결국 전시 마지막 주말에 가게 되었다. 


한가로이 주말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 전시장에 들어설 마음에 약간 들떠 있었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전시중.  


미술관에 가자고 하니 따라나선 쪼코는 마냥 신이 났다.


입구로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약간 여유가 있었보였다. 사람이 그리 많으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으니.




아빠 손잡고 신이나서 들어갔지만 예상한 것보다 사람이 훨씬 많아
5살 아이가 버티기에는 힘들어 결국 남편과 아이는 먼저 나가고, 혼자 전시장을 둘러봤다.
하지만 작품을 보기에 사람들이 너무 몰려서 도저히 감상이라고 할 수가 없었다.
아쉬웠지만 작품들만 쭉 훑어보고 자리를 빠져나왔다.

고흐전도 그랬지만 공간이 너무 좁아 사람들이 많아지만 줄도 긴대다가 서로 밀착할 수 밖에 없어
기분이 썩 좋지 않다. 평일에는 그나마 나을 거 같지만 주말 밖에 이용이 불가능 한 상황에서
전시를 보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아예 아침 일찍 오거나 늦게 오는게 조금 수월하게 감상할 수 있을 듯.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1962-1918)는 오스트리아 화가로 국내에서는 'Kiss' 작품으로 유명한 화가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 Kiss 작품은 볼 수 없었다. 이 작품은 절대 다른 곳에서 전시하지 않는다고 한다.
클림트는 덩굴식물의 줄기에서 따온 우아하고 물결치는 장식 곡선으로 19세기말 유럽을 휩쓸었던
유겐트스틸(Jugend-style, 독일어로 '젊은양식')의 대표주자였다.
그의 작품에서도 느껴지듯 '관능의 화가' '여인의 화가'로 불려왔다.



작품은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 있어, 전시장 밖의 포토존에서 몇장 찍을 수 있었다.


엄마가 전시장에 들어가 있는 동안 아빠와 둘이 사진 촬영한 쪼코




화이팅도 한번 해주시고,


다소곳이 손도 모아주고.



쪼코가 좋아하는 식혜를 마신 후, 아쉬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주기 위해 사진 몇장 찍어줬다.


아직은 전시장 보다는 실외에서 뛰어노는게 좋은 쪼코.




점심식사는 '마켓오'에서 먹었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가격은 착하지 않았지만 음식은 먹을만 하다.


주문하러 간 엄마를 기다리는 중.


아웅 배고파라~


아빠는 찍은 사진 검사중.


쪼코가 조아하는 과일 음료수를 마시고,



샌드위치로 맛있게 식사






날씨는 조금 더웠지만 야외에서 즐거운 식사를 마치고,
공연장 주변에서 연주 준비를 하는 사람들도 눈에 띈다.


계단을 올라가니 인조잔디가 보인다.




인조잔디에 앉아서 휴식 중
 




예쁜 의자에 앉아서 엄마랑 사진 놀이.


엄마랑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뽀뽀사진.
엄마는 쪼코랑 뽀뽀하는 걸 너무 좋아해~



 
으~엄마 개로와요~



다음에는 쪼코를 위한 전시를 보러와야겠다.
산책도 즐기면서~











2009. 5. 10 예술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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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 동안 읽은 책을 세어보니, 정말 한심하기 그지 없다. 매년초만 되면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며 다짐을 해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마음은 간데 없이 사라지곤 한다. 그러면서 이핑계 저핑계로 자신을 위로한다. 이런 나지만 도서관과 서점을 좋아한다. 책들로 가득찬 그 곳에 들어서면 약간의 희열이 느껴지면서 긴장감이 맴돈다. 그러고 나면 꼭 화장실을 가야 한다. -.-;

나이가 들수록 작심이란게 별로 없다. 작심에 대한 회의라고나 할까. 목표를 잘 세워야 실천도 가능하다고 하지만 허황된 목표보다는 진짜 내가 할 수 있는 목표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이다. 그와 동시에 매년 반복되는 생활 때문인지 새해라는 것에 대한 의미가 예전같지 않다.

기분이 우울한 날에 인터넷 서점 사이트를 열고, 이책 저책 구경하며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구매를 하고 나면 기분이 나아지고는 한다. 쇼핑이 스트레스 해소가 되면 안되지만 아주 가끔은 머 그럴수도 있지 않을까? 게다가 책을 산다는데... 

올해 처음으로 선택된 책은 작년말에 사놓고, 읽기를 미루던 '배려'다. 일상생활 특히 회사생활에서 배려란 무엇인지에 대해 우화형식으로 쉽게 쓰여진 책이다. 마음만 먹으면 3시간만에 읽을 수 있는 머리와 마음에 쉽게 와 닿는 내용이다.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마음을 좋게 쓰다가 화가 치밀때가 간혹 있다. 예를들어 내가 아이디어를 냈지만 다른 사람이 마치 자기가 한것처럼 말할 때, 다른 사람들 덜 불편하라고 매일 아침 가습기에 물도 갈아주고, 컵도 닦아주지만 누구하나 신경쓰지 않고, 결국 내 일이 되어버릴때 굳이 남까지 챙길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든다. 

특히 나 위주의 생각만으로 남이 어찌되었든 별로 상관하지 않는 사람들. 특히 그게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민폐가 되는지 조차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들. 그럼 사람들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사스퍼거'다. 작가는 일종의 자폐증과 비슷한 질환으로 사회성과 의사소통 면에서 발달 장애 문제를 야기, 타인의 입장과 존재를 전혀 이해할 수 없으며 결국 대인공포증으로 까지 이어지는 병인 아스퍼거 신드롬(Asperger's Syndrome)이란 병명에 사회적 의미를 확대 시켜 '사스퍼거(Social Asperger)'라는 신개념을 만들어 냈다. 즉, 사회 생활에서 전혀 남을 배려할 줄 모르고, 오직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이기적인 사람을 일컫는다.

작가는 마음을 움직이는 힘은 '배려'에 있고, 성공은 베푸는 자의 것이다라고 말한다. 학교에서부터 경쟁에 길들여져 직장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에서 이겨야지만 되는 현대사회에서 과연 '배려'를 통해 성공할 수 있을까? 나의 경우, 아직 단련이 되지 못해 '배려'를 해야 한다는 건 알지만 왠지 '손해'를 본다거나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굳이 배려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때가 많다. 이런 머리속 이해관계나 계산 없이 마음으로 우러나는 '배려'가 진정한 배려겠다.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그러다 보면 직장에서는 내 일이 많아지거나 내가 힘들어 지는 경우들이 종종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런듯 싶다.

이 책의 주인공인 '위'는 가정과 회사에서 '사스퍼거'가 되어가고 있지만 부서를 이동하면서 그 조직의 문화를 접하며 '남을 배려하는 것'이 곧 성공이다 라는 깨달음으로 가정도 직장생활도 모두 지켜낼 수 있었다. 물론 '사스퍼거' 같은 사람들은 그 문화에서 퇴출되기 보다는 끝까지 자기 자리를 지켜내는 불합리 함은 분명 존재한다.

이 책에서 '살아 간다는 것은 책임질 일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을 만나가면서 인연을 맺고 그들에 대한 자신의 존재를 책임져야 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또한 행복의 조건은 '스스로에게 솔직하라!'는 것이고, 즐거움의 조건은 '상대방의 관점으로 보라!'는 것, 성공을 위한 조건은 우리 모두를 위한 배려 '통찰력을 가져라'라는 것이다. 사소한 배려가 가정과 직장에서 가장 성공적인 삶을 이뤄낼 수 있고,  배려는 선택이 아닌 공존의 원칙이며, 곧 타인이 아닌 '나'를 위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위를 통해 전달한다.

성공은 경쟁에서 남을 짓밟고 이기는 것이 아닌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통해 돌아오는 대가라는 점에 동감한다. 그래야 한다고 생각도 한다. 하지만 현재 사회가 돌아가는 모습 속에서 이런 모습을 지켜내기란 힘들어 보인다. 사회적인 시스템이 이런 모습을 지켜낼 수 있도록 받쳐줘야 하는데, 교육, 경제, 사회 전반적으로 남은 중요하지 않고, 그저 나혼자만 잘산면 된다는 것이 사회를 전반적으로 뒤흔들고 있는게 아닐까? 특히 요즘 돌아가는 정치를 보면 답답한 마음 뿐이다. 지금의 이런 경제적인 어려움을 돌파하는 길이 경쟁력을 갖추기 이전에 타인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과연 이런 삶을 실천하면서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번에 모든 것들을 바꿀수는 없겠지만 좋은사람이 될 수 있도록 단련하고 싶다.  '배려'는 회사생활 하다가 스트레스 받을 때, 편안한 마음으로 읽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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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놈,나쁜놈,이상한놈
감독 : 김지운 |  배우 :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평일에 극장에 가기란 흔한일이 아니다. 함께 영화감상 즐겨 줄 그는 거의 매일 야근을 하고, 아이가 있는 나로써는 저녁시간을 일 이외에 혼자 따로 즐김이란 가족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앞서기에 할수 있는 일이 아니다. '추격자'를 끝으로 보고싶은 영화가 있어도 참고 지내다 그의 민방위 훈련 덕분에 저녁 시간을 낼 기회가 주어졌다. 그와 나 둘만의 시간을

예전에 선물받은 CGV상품권을 가방에서 꺼내며 영화를 보는 즐거움에 공짜라는 즐거움이 하나 더해졌다. 사실, 요즘에 개봉한 영화 중 그닥 끌리는 영화는 없었다. 흥행가도를 달리는 '놈놈놈'이 눈에 띄기는 했지만 평이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갈려져 있었다. 싸우는 영화보다는 가슴을 적시는 영화가 보고싶었던게다. 한여름에 그런 영화를 찾기는 쉽지 않다. 여름 더위를 식히라며 액션 아니면 공포물이 줄지어 나오는 시기가 이때가 아닌가.

그러나 CGV 홈페이지에서 영화를 애매하려는 순간, 이건 무슨 만행인가 싶었다. CGV 용산 극장의 7개관에서 '좋은놈나쁜놈이상한놈'이 상영되고 있었다. 공공의적1-1 3개관, 님스아일랜드 2개관, 핸콕 2개관, 원티드 1개관.... 순간 '좋은놈나쁜놈이상한놈'을 이상한 눈으로 볼수밖에 없었다. 7개관에서 영화를 상영하는데, 과연 영화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관객에게 주어질 수 있느냐는 점이다. 색안경 끼고 볼일도 굳이 아니겠지만 다른영화들이 개봉했을 때 보지 못한 내 잘못이겠지만 현재 개봉중인 영화 리스트가 무색할 만큼 너무나 심한 처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배급사가 CJ라고해도...

현재 한국영화는 위기라고 한다. 올해 제작되는 영화가 50편도 안되며, 투자자들도 영화에 투자를 하려들지 않는단다. 그러다 보니 올 상반기 한국영화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감소했고,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에서 주로 보던 배우들이 최근들어 드라마 출연한 이유도 이런저런 이유때문이 아닌가 싶다.

한국영화의 수익이 악화되면서 영화관 상영수입에 90%를 의존하게 되고, 이런 구조다 보니 제작사보다 유통망을 장악하고 있는 배급사나 멀티플레스 영화관 체인만이 살아남게 된다고 하더니 어제 본 '놈놈놈' 상영관수와 무관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영화 제작에 들어간 돈도 뽑고, 돈도 벌기 위해서는 상영관수를 늘려 관객들을 끌어 모으는 수밖에 없겠지. 신문에서 본 '놈놈놈'의 200만관객 어쩌고 하던 내용이 씁쓸하게 느껴진다.

극장에서 또하나 눈에 띄는 점은 영화 시작전에 하는 광고들이다. 거의 이동통신 아님 핸드폰 광고다. SKT, KTF, LGT, 애니콜, LG, 모토로라.... 이동통신사들이 모바일 컨텐츠 때문에 영화에 투자를 한다고 하더니 그런 이유가 아닐까싶다.

영화시간을 맞추다 보니 영어자막이 나오는 시간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외국관객들도 눈에  많이 보였다. 여러 타겟을 겨냥해서 영어자막까지 제공해야겠다는 아이디어는 좋은것 같다.

'놈놈놈' 영화는 개인적으로는 그냥그랬다. 눈요기 하기 좋은 오락영화다. 오락영화를 폄하하는 건 아니고, 생각없이 볼 수 있는 오락영화도 좋지만 뭔가 가슴에 남고, 생각하게 해주는 그런 영화를 조금 더 선호한다고 할 수 있다.

잘생긴 외모의 정우성, 처음으로 악역을 맡아 돋볻이는 이병헌, 관객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선사하는 송강호. '장화홍련'과 '달콤한 인생'을 만든 '김지운'감독의 실험정신이 이 영화에서도 한몫을 하고 있다. 감독과 출연배우만으로 이 영화가 확 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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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화의 포인트는 공간과 색감이다. 미국 웨스턴 영화의 경우, 뿌연먼지 날리는 공간이 대부분이라면 만주의 웨스턴은 미국황야에 아시아 전통의상색을 가미했다고 할까. (한국과 중국의 전통의상은 문양도 독특하고, 색감도 짙고 화려하다.) 공간의 영상미와 배우들의 의상들은 그들의 역할에 맞춰 적절히 갖춰져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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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지도를 가지고 쫓고 쫓기는 그들. 박도연(정우성)의 입을 빌려 자신이 뭔가를 갖고자 하는 욕망이 생기면 그걸 쫓게 되고, 그걸 쫓게 되는 순간, 쫓기게 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내용의 대사는 욕망이란 결국 인간을 쫓기게 만드는 근본임을 말해주는 장면에서 뭔가 있어보였다. 하지만 영화는 전반적으로 개연성이 없다. 스토리라인을 대략 짐작할 수 있을만큼 긴장감이 떨어진다. 주인공들은 아무리 총을 쏴대고, 대포가 터져도 죽지 않고, 보물지도 없이도 보물이 있는 장소를 그들 모두 잘도 찾아간다. 보물이 갖는 의미 또한 명확하지 않다. 게다가 캐릭터들에 대한 동기부여도 부족해 보인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영화 깐느에서 호평을 받고, 토론토 영화제에서도 상영한다고 하니 외국에서도 인정받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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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놈, 나쁜놈, 이상한 놈은 누구일까?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좋은놈은 박도연(정우성), 나쁜놈은 박창이(이병헌), 이상한놈 윤태구(송강호)다.

박도연은 현상금 사냥꾼이지만 돈에 목숨을 걸지는 않는다. 돈 때문에 태구를 따라가긴 하지만 사람들을 괴롭혔던 '손가락 귀신'을 찾기 위한 이유도 있다. 보물지도도 독립군의 부탁으로 찾으러 가게 된다. 그렇다고 그가 정의감이 철철 넘치는 인물은 절대 아니다. 단지 이 세 인물중에서는 가장 젠틀하고, 도덕심을 그나마 가지고 있다. 긴 롱코트 차림으로 장총을 들고, 밧줄을 타고 총질을 해대는 정우성이 어찌 멋지지 않다고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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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이. 매국노에 의해 길들여진 그는 피도 눈물도 없는 마적대의 두목이다. 헤어스타일에서부터 옷입는 것까지 악당이미지를 팍팍 풍겨준다. 그는 돈을 제법 손에 넣었음에도 윤태구와의 결투를 위해 그를 찾아 떠난다. 혼자 움직이는 박도연과 달리 그는 부하를 거느리고 다니고, 그의 비위를 조금만 건드려도 가차없이 죽임을 당하게 된다. 그가 원하는건 그들 중에서 베스트가 되는 것이다. 볼살이 쏙 빠진 이병헌은 이 역할 제대로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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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구는 이상한 놈이다. 좋은놈인지 나쁜놈인지 구분이 가질 않는다. 진지하려고 했다가도 금새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로 바뀌는가 하면 싸움도 잘 못할것 같은데, 의외로 총도 맞질 않고, 이리저리 잘도 피해다니고, 싸움도 잘한다. 막바지에 그의 이런 이력에 대한 의문이 약간 풀리기는 한다. 내가 남에게 상처준거 나는 기억하지 못해도 상대는 평생 가슴에 담고 살아갈 수 있다는 걸 잘 기억해줘야 한다. 박창이와 윤태구의 관계가 여기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 윤태구는 그저 보물을 찾아 고향으로 떠나고 싶은 단순한 인물이기도 하다. 송강호 역시 복장부터 예사롭지 않더니 그의 캐릭터가 튀는 장면에서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웃지 않을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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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배우들을 보면서 한여름 오락영화로 즐기기에는 그리 나쁘진 않은 영화다.
배우들의 행동, 목소리는 어디선가 봐온 것 같은 식상함이 묻어나는 아쉬움은 남는다.



그와 나는 영화가 끝나고 나면 크레딧이 모두 올라갈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는다. 이 영화 마지막에 ' 故 지중현, Bana Tehrani Ali Asghar(<놈놈놈>에 출연한 이란 배우로 지난 3월 교통사고로 사망)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자막이 뜨는데, 이 분이 누군지 궁금했다. 故 지중현감독은 촬영지로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 영화의 무술감독 겸 배우였다고 한다. 영화는 감독과 배우만이 만드는 것이 아니다. 스텝들의 고생없이 이뤄질 수 없는 것이 영화다. 그런만큼 한사람을 잃었다는 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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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 써온 제안서 작업을 마치고 나니 마음이 홀가분하다. 항상 마음보다 욕심이 앞선다. 나의 능력 밖의 그 뭔가가 없다는 것이 마음을 답답하게 한다. 간혹 어떤 사람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더이상 할게 없다'고 말할때, 그들에게 부러운 시선을 날리곤 한다. 언제쯤 그런 경지에 오를 수 있을런지. 욕심이라고 하기에는 내 자신이 항상 부족하게 느껴진다. 이것도 일종의 병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SBS에서 드라마가 시작한다고 했다. '달콤한 나의 도시'
영화 '내사랑'을 보면서 4차원 외계소녀 '주원'역으로 나오는 그녀의 자유가 하염없이 부러웠다. 생각없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모든 것들에 이유가 있는 주원의 모습과 이미 여러가지들로 규정되어져 버려 이것저것 실타래가 얽힌 나의 모습과 비교하게 된다. 사람을 사람으로 좋아하는 모습속에 이리 재고, 저리 재는 그런 사람들을 마냥 비웃어 줄 수 있는 그런 캐릭터였다. 그런모습을 너무나도 잘 소화해 낸 최강희가 주연이다. 30대 연기자라고 하기에 그녀는 너무나 동안이다. 하지만 그녀는 실제 은수같다. 31살 오은수

아줌마지만 드라마홀릭이고, 유치하다 싶어도 한번 보기 시작하면 끝까지 마무리지어주는 자세를 가진 나. '커피프린스1호점'에서 '최한결'보다 '최한성'에서 더욱 끌리며, 저사람이 바로 내 이상형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더랬다. 정직하고, 바르고, 깊이 있고, 따뜻하고, 자상함을 가진 남자. 그역을 이선균은 너무나 잘해냈다. 그래서 이선균이 예뻤다. 이번에는 '김영수'라는 평범한 이름을 가진 친환경 유기농업체 CEO역으로 나타난 그. 겉은 무뚝뚝하고, 평범해 보이지만 그안에 남모르는 아픔을 갖고 있고, 너무나 자상하고, 따뜻하며, 자기 일에 몰두 할 줄 아는 남자다. 볼때마다 정이 간다.

사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이 두 인물에게 주로 포커싱을 맞추고 있다. 자상하고, 배려심 깊고, 너무나 순수한 남자 태오에게 미안하지만. 이제 33살의 결혼을 했고, 한 아이의 엄마인 내게는 그런 그가 아주 오래전에 잊혀져간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일 뿐이다. 10년 전의 나로 돌아간다면 물론 태오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겠지. 어쩌면 은수보다 내가 더 속물이 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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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보면서 소설을 읽고 있는 중이다. 드라마를 보면서 베일이 가려진 김영수란 인물이 너무나 궁금해서 달콤한 나의 도시 책의 뒷장부터 단숨에 넘겨 버렸다.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이해가 가기도 한다. 책을 현재 3분의 2정도 읽었기에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책에서의 김영수는 그리 도드라지는 인물이 아니다. 드라마의 그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다. 평범하고, 무뚝뚝하고, 말은 없지만 은수를 좋아하는 마음이 가끔 드러나기도 하는 그런 남자. 드라마 보다 소설은 더욱 현실적인 묘사들로 써내려 간다.

남유희와 하재인 내 주변에 있을법한 그들. 그녀들의 대화와 우정이 너무나 부럽다. 내 속을 훤히 다 드러내도 아무렇지 않고, 모든 것들을 훌훌 털고, 함께 떠날 수 있는 진짜 우정이 나에게도 있었다. 있었다는 표현일 수밖에 없는 이유. 내 일상이 나의 모든것이 되어버린 지금. 누군가 갑작스럽게 큰 부탁을 해오게 되면 그보다는 나를 내 주변을 먼저 생각하게 되어버린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은수의 우유부단함은 내게도 존재한다. 재인이 죽도록 싫은 선택을 했음에도 이미 시작한 일이라 쉽게 떨치지 못한 면도 내게 존재한다. 첫사랑의 배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 시절의 자신의 순수함이 좋아 그를 다시 만나는 철없는 모습이 내게도 존재한다.

우리의 일상에서 충분히 있을법한 일들이 물론 아이까지 낳아버린 내 자신의 현재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르지만 30대의 이야기라는 것만으로도 나를 자극해준다. 그래서 이 드라마가 좋다.

..................

오늘 책을 끝냈다. 마지막 책장을 덮고, '멍잡기' 놀이에 잠시 빠져 있었다. 사람들은 어떤 규정안에 자신을 자꾸 꾸역꾸역 집어 넣으려고 한다. 특히 나의 경우, 좀처럼 내 현실을 수긍하지 못하면서도, 피하려고 하거나 아예 없던 일처럼 생가하려 들때가 있다. 입에서는 너무나 뱉어내고 싶은 말과 행동들 하지만 현실에서 그런걸 다 토해내고 나면 이상한 사람이 될수도 있을 그래서 가슴에만 담고 있는 그런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어쩌면 나 스스로가 먼저 어떤 선을 만들어 놓고, 그 선 밖으로 나가면 큰일이라도 나는것처럼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는 어쩌면 내가 하고싶어도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그녀들의 입이 대신 해주고 있기 때문에 더 끌렸는지 모르겠다. 외로움이 많아 누군가를 찾고싶어 할때가 많지만 그러면서도 혼자 꿋꿋해져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자책하는 은수와 나는 닮은 꼴이다. 길을 가다가도 문뜩 생각에 잠기면 코가 시큰거리고, 눈이 충혈되서 톡 건드리기만 해도 눈물이 나올거 같은 나. 도시 속의 생활이란 팍팍할 수 밖에 없고, 다들 자신하나 추스리기에도 힘겨워 보인다. 하지만 모든 것은 나로부터 시작되는 법. 스스로 행복해지는 법을 찾아내고, 그 행복이 내 옆사람에게까지 전파되어지길 바래본다. 나의 어리숙한 상념들이란 항상 허공을 쫓고 있노라면 답답할 때가 있다. 가끔은 이런 내가 아주 단순한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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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mediazine.pe.kr BlogIcon zzoco 2008.07.09 1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다음블로그뉴스기자단에 가입을 했더니, 이 글이 다음 블로그뉴스 인기글 8위까지 올라가더니, 급속도로 방문자가 늘어났다. 이런게 미디어의 힘인가....

  • Favicon of http://ladyc.tistory.com/ BlogIcon ladyc 2008.07.09 1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봤습니다.^^ 달콤한 나의 도시 제목보고 후다닥 왔는데.. 참 자기반성과 삶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묻어나는군요. 아닌가요?? 저도 가끔 사소한걸보고 두주먹 불끈 쥘때가 종종있답니다. 전 이 드라마를 한없이 가볍게 보고 있습니다. 책하고 같이 보면 헷갈릴거 같아서 드라마 매회 충실히 보고 있답니다. 저도 최근 블로그를 좀 하다보니 이거원 현실과 안맞는것만 보게 되서 큰일인데..여튼 재밌게 보고 있답니다. (한아이에 엄마시군요. 사진이 너무 좋아보여요^^) 트랙백 걸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www.mediazine.pe.kr BlogIcon zzoco 2008.07.09 2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주셔서 감사해요. 글 잘 읽었어요. 자취를 한다는게 그닥 멋지지 않지요. 드라마다 보니 책보다는 현실감이 떨어지죠. 그래도 그녀들이 하는 대사들을 볼때며 나도 저랬는데라며 맞장구치게 되더라구요.^^

  • jazz 2008.07.10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봤습니다.. 어젯밤에도 이 드라마 케이블에서 재방 보느라 2시 넘어서 잤답니다. 지난해 도서로 먼저 읽고 그 후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느낌이 조금 틀리더라구요..
    어쨌든, 그래도 정이현이라는 작가를 베스트 셀러 작가 대열에 오르게 한 소설이니 만큼 드라마도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 책 속에 단락마다 그려진 그림들도 참 마음을 끌었었는데..

    • 쪼코 2008.07.10 1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간간히 못본거 다시 보고 싶었는데,,,^^ 소설과 드라마 분위기 많이 다르죠. 음 드라마도 잘될거 같아요. 아니 잘될꺼예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