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zocoMa] 용문산에서 차를 타고, 5분정도 내려오다 보면 왼쪽으로 나무 간판이 보인다. 냉면전문점 '서정' 건물 사방이 통유리로 되어 있고, 계단을 오르면 파라솔이 눈에 보인다.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쓴 흔적들이 보이고, 카페처럼 깔끔한 분위기다. 주변은 단풍나무와 산이 에워싸고 있으니 음식점 분위기로는 금상첨화다. 실내도 잘 정돈 되어 있고, 깔끔한 분위기. 끝쪽에 방이 있어 아이와 함께와도 좋다. 냉면집 맛은 육수맛이라고. 진한 육수가 입맛에 맞는지 아이도 잘 먹는다. 먹기전에 건배~~ 이곳 주메뉴는 냉면, 만두, 수육, 갈비탕등이다. 아이를 위해 갈비탕과 만두를 시키고, 냉면전문점인만큼 냉면맛을 봐야하기 때문에 회냉면을 주문했다. 갈비탕에 뼈없는 고기들. 고기는 퍽퍽하지 않고, 야들야들. 뼈가..
[zzcoMa] 둘다 직장에 다니고 있는 우리 부부는 주말이면 무얼 먹을지 항상 고민이다. 밥을 해먹을 때도 있지만 맞벌이에 아이까지 있다 보니 음식 준비가 쉽지 않아, 주말에 한끼정도는 외식을 할때가 많다. 매번 같은 곳을 가기도 지겹고, 아이의 영양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음식이 없을까 찾던 중 회사분을 통해 알게 된 이곳. 집에서도 가까운 이곳. 바로 '가마솥 손두부'집이다. 콩이 우리 몸에 좋다는 건 모두 잘 안다. 단백질이 풍부한 콩에는 칼슘, 회분, 섬유질, 철분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과 노화방지에 좋은 완전식품이다. 가마솥 손두부집은 이런 완전식품인 콩을 직접 갈아 재래식 전통 방식으로 담백하게 두부요리를 만들어 내는 곳이다. 평일 점심시간이나 주말이면 줄이서서 기다리다 먹을만큼 많은 손님들로 ..
[zzocoMa] 약속시간을 지키기 위해 부랴부랴 삼청동으로 왔다. 삼청동 참 오랫만이다. 회사분들 덕분에 간만에 화려한 외식을 할 수 있었다. 우리가 찾은 곳은 삼청동 교육 평가원에서 조금 더 올라가다 보면 눈에 보이는 '라끌레뒤방'. 라끌레뒤방은 '내 생에 처음 만나는 와인의 열쇠'라는 뜻이라고 한다. 친구들과의 식사였다면 풍경과 음식 사진도 담았겠지만 업체분들과의 자리라 오바할 수 없었다. 바람이 선선하게 부는 가을 저녁 야외 테라스에 앉아 식사를 했다. 고급 레스토랑인 만큼 음식값이 착하진 않았지만. 디너용 스테이크가 대략 45,000원 정도였고, 와인은 몬테스알파였는데, 한병에 75,000원. 캐나다에 있을 때, 와인 농장을 간 적이 있는데,여기서 시음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했지만 전혀 기억이 나..
[zzocoMa] 아침이면 선선한 날씨를 느끼며 가을임을 체감한다. 일하면서 답답할 때, 사무실 창밖으로 풍경을 바라보면 마음이 시원해지곤 한다. 이 회사에 입사하면서 나의 역할은 다양하다. 컨텐츠와 서비스 기획 및 제안, 사이트 운영, 광고, 마케팅까지 모든 경험을 하고 있다. 하지만 항상 깊이와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구글코리아에서 광고주들을 불러 모아 구글 애드워즈를 소개하는 세미나에 참석했다. 구글 코리아는 입소문 만큼이나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프론트에서 이름표를 출력해준다. 각 소품들은 구글 로고 색과 같이 빨간, 노란, 파란, 초록 알록달록 하다. 바닥은 카펫으로 깔려 있어 아기자기 하면서 따뜻한 느낌이다. 가장 놀라운 건 휴게실이다. 넓직한 휴게소에는 탁..
[zzocoMa] 선선한 가을이 시작되는 주말을 집에서 보내기가 아쉬워 마침 토요일 출근한 남편과 외식을 하기 위해 아이와 함께 구로디지털단지를 찾았다. 몇일 전 우연히 검색을 하다 보니 구로디지털단지 근처에 초밥이 땡기는 집이 있다는 글을 보고 나니 초밥이 너무 먹고 싶었다. 아직 여름도 다 가지 않아 무슨 초밥이냐고 할수도 있겠지만 생선에 함유된 고품질 단백질은 우리 몸을 건강하게 지켜준다. 아이가 아직 어려 회를 조금 멀리 해야 하는데, 요녀석이 회를 먹을래, 고기를 먹을래라고 물으니 자기는 '회'를 먹겠단다. 사실 아이도 회를 좋아한다. 남편의 회사분들도 추천을 했다고 하고, 구로에 사는 친구에게 물어도 모두 한입으로 가보라는 곳이 있으니 바로 '은행골'이다. 이곳이 유명해진 이유는 '착한'가격과..
[zzcoMa] ★★★☆☆ 좋은놈,나쁜놈,이상한놈 감독 : 김지운 | 배우 :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평일에 극장에 가기란 흔한일이 아니다. 함께 영화감상 즐겨 줄 그는 거의 매일 야근을 하고, 아이가 있는 나로써는 저녁시간을 일 이외에 혼자 따로 즐김이란 가족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앞서기에 할수 있는 일이 아니다. '추격자'를 끝으로 보고싶은 영화가 있어도 참고 지내다 그의 민방위 훈련 덕분에 저녁 시간을 낼 기회가 주어졌다. 그와 나 둘만의 시간을 예전에 선물받은 CGV상품권을 가방에서 꺼내며 영화를 보는 즐거움에 공짜라는 즐거움이 하나 더해졌다. 사실, 요즘에 개봉한 영화 중 그닥 끌리는 영화는 없었다. 흥행가도를 달리는 '놈놈놈'이 눈에 띄기는 했지만 평이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갈려져 있었다. ..
MB정부 더이상 두고 볼수가 없다. 언론장악을 하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면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다. 오늘 2가지 사건이 있었다. 하나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후보 언론특보 출신인 구본홍씨가 사원 및 노조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YTN의 사장으로 선임된 것. YTN은 17일 기습적으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구본홍씨를 사장에 선임했고, 개회에서 폐회까지 1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두번째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PD수첩'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PD수첩에 대체 시청자에게 무얼 사과해야 하는건지 모르겠다. 언론의 사회비판, 정보전달, 여론형성 기능에 대해 알고 있기는 한건가. 이런식이라면 앞으로 어떤 방송에서 사회의 부조리와 잘못을 제대로 국민들에게 알릴 수 ..
서울시 교육감 부재자신고가 오늘까지다. 어제까지 우편으로 보냈어야 했는데, 오늘 보내면 부재자신고가 될 수 있을까 간밤에 혼자 발을 동동 구르던 중, 아침 출근길에 동사무소에다 직접 가져다 주자는 남편의 말에 조금은 안심할 수 있었다. 다행히 아침8시인데, 동사무소 문이 열려 있었다. 일단 전달은 했는데, 제대로 된건가 싶었는데, 동사무소에서 본인 확인 전화가 왔다. 다행이다. 부재자 투표신청을 하게 된 배경은 서울시 교육감 선거일이 7월30일 평일이라 투표하기가 어렵기 때문이고, 올해가 처음으로 직선제를 하는 만큼 그 의미를 담아 꼭 투표에 참여해야겠다는 의지다. 게다가 교육은 앞으로 우리사회를 이끌어갈 세대를 양성하는데에 꼭 필요한 것인 만큼 수장이 제대로 된 사람이어야한다는 생각을 절대 부정할 수 ..
[zzcoMa] 지난주부터 써온 제안서 작업을 마치고 나니 마음이 홀가분하다. 항상 마음보다 욕심이 앞선다. 나의 능력 밖의 그 뭔가가 없다는 것이 마음을 답답하게 한다. 간혹 어떤 사람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더이상 할게 없다'고 말할때, 그들에게 부러운 시선을 날리곤 한다. 언제쯤 그런 경지에 오를 수 있을런지. 욕심이라고 하기에는 내 자신이 항상 부족하게 느껴진다. 이것도 일종의 병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SBS에서 드라마가 시작한다고 했다. '달콤한 나의 도시' 영화 '내사랑'을 보면서 4차원 외계소녀 '주원'역으로 나오는 그녀의 자유가 하염없이 부러웠다. 생각없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모든 것들에 이유가 있는 주원의 모습과 이미 여러가지들로 규정되어져 버려 이것저것 실타래가 얽힌 나의 모습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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