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의 깔끔한 냉면전문점 '서정'

[zzocoMa]

 용문산에서 차를 타고, 5분정도 내려오다 보면
왼쪽으로 나무 간판이 보인다. 냉면전문점 '서정'
건물 사방이 통유리로 되어 있고, 계단을 오르면 파라솔이 눈에 보인다.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쓴 흔적들이 보이고, 카페처럼 깔끔한 분위기다.  

 주변은 단풍나무와 산이 에워싸고 있으니 음식점 분위기로는 금상첨화다.

 실내도 잘 정돈 되어 있고, 깔끔한 분위기. 끝쪽에 방이 있어 아이와 함께와도 좋다.

 냉면집 맛은 육수맛이라고. 진한 육수가 입맛에 맞는지 아이도 잘 먹는다.
먹기전에 건배~~

 이곳 주메뉴는 냉면, 만두, 수육, 갈비탕등이다.
아이를 위해 갈비탕과 만두를 시키고,
냉면전문점인만큼 냉면맛을 봐야하기 때문에 회냉면을 주문했다.

 갈비탕에 뼈없는 고기들. 고기는 퍽퍽하지 않고, 야들야들.
뼈가 없으니 손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국물맛은 시원하다. 아이가 먹기에 안성맞춤
고기를 조금씩 잘라 입에 넣어주니 잘도 먹는다.  

 회냉면. 면 안에 무채가 들어 있다고 했는데, 무채는 어디로 간거지?
회냉면에는 회가 있어 무채가 빠진듯 싶다.
홍어회는 물컹하지 않고, 쫀듯하니 맛있다.
많이 맵지 않고, 담백하다.
양도 적당하고, 아주 맛있지는 않지만 먹을만하다.  

 

 잘 빚은 통통한 만두는 속이 알차다. 조가 들어간 밥도 찰지고 맛있다 .

 음식과 반찬은 실내 분위기처럼 깔끔하고, 정갈하다.
반찬 중에 갈비찜도 나와준다.
아이 입에 넣어주니 자장면 맛이 난다고 

 원래 신김치를 좋아라 하는데,
김치도 모두 익지 않아 아쉬웠다.  

 냠냠쩝쩝 맛있게 먹는 쪼코, 특히 만두를 제일 잘 먹어줬다.  

 가격도 관광지 가격치고는 비싸지 않다.  

 마지막으로 차 또는 커피로 입가심해준다.  

 

 화단에는 노란 꽃으로 장식해줬고, 우산꽂이마저 앙증맞다.

 

 밖에는 파라솔이 있어, 식사후에 이곳에 앉아 차도 마시고,
여기서 보드게임 하는 분들도 봤다.
서정은 가족들이 함께 운영을 하는 듯 싶었다.  

 아이는 식당에 가면 2-3번씩 화장실을 다닌다.
변기 물내리는 것도 재밌고,  손씻는 것도 재밌고.
화장실도 깨끗하니 좋으네.  

 서정을 찾기 위해 이곳에 올만큼 아주 맛있는 집은 아니지만
용문산에 온다면 한번쯤  꼭 들러볼만한 곳이다.
아이와 함께 오기 좋은 음식점.
신이나서 이곳저곳을 뛰어다닌다.

 @2008.10.25 서정

 031-775-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