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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ocoMa]

제주여행을 할 수 있는 마지막날.
아쉬움이 묻어난다.

제주도 여행을 몇번 와봤어도 올때마다 여전히 가봐야 할곳이 남아 있다.
일주일 또는 한달 여행을 온다고 해도 올때마다 새로운 곳이다.
아무래도 이곳에 자주 올 수 없는데다
제주가 그만큼 계속 변화라는걸 하기 때문인듯 싶다.
아직도 이곳에서 경험해 볼 것들이 많이 남았다.
화장실이 마음에 든다. 어디를 가든 깨끗한 화장실과
특히 휴지가 있다는 것. 사소한 거라 할수도 있지만 화장실은 진짜 중요하다눈 ;;

이모부님의 영도따라.. 가본 경마공원. 경마공원을 거의 가본적이 없는 우리는
경마보다도 경마를 하는 분들이 더 신기했다.






본경기전 말의 상태를 선보이고...




012345678


기절할만큼 놀라운 350D의 연사능력이다.
5D를 갖고 싶어하는 쪼코파의 마음을 달래본다.




심.. 취...~!!! ^^


멋진 이모부님의 과감한 베팅으로 약간의 거금을 따셨고,  그 덕분에 쪼코맘에게는 용돈이 생겼다. 야호~
이보다 좋을순 없다
베팅도 성공했으니 경마장에서 발을 떼는 순간, 어디를 가든 기분 쵝오

거금 30만원의 수확을 올리고 경마장을 떠나 섭지코지로 향했다.
날씨가 꾸물꾸물, 먹구름이 조금씩 드리워지고 있다.

드라마 '올인'의 촬영지로 유명한 섭지코지.
이번 여행에서 꼭 가리라 다짐했던 것이다.
섭지코지는 그 유명세 만큼이나 정말 가볼만한 곳이다.


설명이 2% 부족해 보인다.


이런사진을 도저히 올리고 싶지 않았건만,
제대로 망가진 쪼코맘이다.


섭지코지에 올라 모두 천천히 둘러보는데, 1-2시간 정도 걸린다. 
섭지코지 사진을 주로 올인 드라마에 나온 집 위주의 사진만 보다보니
규모가 생각보다 크게 느껴졌다. 

섭지코지는 제주도 동쪽에 위치해 있다.
섭지코지 주변에는 우도, 성산일출봉, 산양해수욕장등이 있다.  
우도와 성산일출봉 제주도에서 꼭 돌아봐야 할 곳이다.

오른쪽에 보이는 바위는 '외돌개'와 비슷한 모양이다.
선돌 또는 선녀바위라고 한다.
비오기 전이라 날씨가 우중충, 사진도 약간 우중충.






남편이 나보다 좀더 나은듯 싶다. ;;;


제주의 바위들은 화산으로 인해 바위색이 검다.
선녀바위는 용왕의 아들이 이곳에 내려온 선녀에게 반하여 선녀를 따라 하늘로 승천하려다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 그자리에서 선돌이 되었다고 한다.


이곳이 바로 올인 드라마 촬영지인 올인하우스
  올인이 한창일 때, 타지에 나가 있어 올인을 보지는 못했지만 
이곳을 배경장소로 정하길 잘했다는 생각.
연기하늘 힘들었겠지만 공기 좋고, 경치 좋은 이곳에서 오랜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니 좋지 않았을까?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시간이 늦어 문을 닫았다.
입장료는 3000원, 9:00~18:00까지 이용 가능하다.










저 멀리 성산 일출봉이 보인다.
군데 군데 보이는 건물들. 비가내릴 것 같아 모두 돌아보지는 못했다.
섭지코지 근처에 휘닉스 아일랜드 리조트가 있는데,
섭지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고 한다.
다음에 오게 되면 이곳을 이용해 봐야겠다.
군데 군데 건물들에는 레스토랑과 카페가 있는것 같은데,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패스
건축물의 모형들이 예사롭지 않다.

섭지코지에 가게 되면 휘닉스 아일랜드 내에
명상을 할 수 있는 지니어스로사이란 곳이 있다고 한다.
 

섭지코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등대로 오르고 있다.






계단으로 등대를 오를 수도 있다.






아이를 봐주시느라 고생하시는 어머님과도 한컷~


어른보다도 더 이곳저곳 잘다니는 아이는 마냥 신이 났다.










어머니와 이모님의 기념사진을 마지막으로, 비가내리기 시작한 섭지코지를 떠나 숙소로 향하다...



숙소인 대명콘도에서 바라다본 야경^^...
우리의와 제주에서의 마지막 밤을 함께 해줄 대명콘도에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로 고고씽~

제주 함덕해수욕장 옆에 위치한 대명콘도.
최근 리모델링을 했다고 하더니 , 역시 내부도 깔끔하고, 외관도 좋고,
대략 만족스러웠다. 다른 콘도 보다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아침 부페 조식권도 준다.
물론 우리는 이곳을 공짜로 이용할 수 있었지만 ^^
풍림콘도는 실내보다는 외관이 좋고,
대명콘도는 둘다 좋다.


인터넷에서의 많은 추천으로 저녁식사로 찍어놓고 찾아간 청해일
외관은 가까운 동네에 있는 평범한 회집




이곳의 장점은 많은 종류의 스키다시. 하지만 스키다시의 질은 쌍둥이회집이 훨씬 좋았다.
가격면에서는 6인가족이 푸짐하게 먹는데 10만원정도면 된다.


돌을 차갑게 해서 그 위에 올려준다. 회도 신선하고, 쫄깃쫄깃 맛있다 .
사진에 담지는 못했는데, 마지막으로 나오는 어죽.
한가득 나오는 어죽은 어른들도 모두 좋아하셨고,
아이도 잘먹는다. 담백한 맛이 질리지 않고 계속 먹게 해준다.

유명한 만큼 사람이 너무 많아 시끄러운데다 일하는 분들 너무너무 불친절하고,
주문한 음식이 나오는데도 시간 너무 올래 걸려서
싼가격에 푸짐한 회를 먹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불쾌감으로 인해 기분좋게 먹어야 하는 음식이
인상 찌푸리며 먹게 된다.
사실, 다음에 가게 된다면 이곳만큼은 별로 가고 싶지 않다.

그래도 제주도에 오니 회를 매일 먹을 수 있어 좋다. 


2008.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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