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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oc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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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달 전부터 계획된 제주여행. 아이의 3돌을 맞아 그동안 아이를 봐주시느라 고생하신 시댁어른들께 보답하고자 제주여행을 선택했다. 제주는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이다. 이런 제주를 나의 아이와 가족들과 함께 올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레이고, 행복하다.

제주여행 준비가 많이 부족했지만 지난 제주여행기도 정리할 수 있었고, 그 속에서 이번 여행의 준비가 자연스럽게 된 것도 사실이다.

여행의 경비는 많이 줄일 수 있었다. 우선 그동안 남편이 열심히 쌓아 온 마일리지 덕분에 가족 모두가 비행기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예전에도 마일리지로 다녀 왔었는데, 그때는 공항세 8,000원만 내면 되었지만, 유류세가 있어 약 20만원의 경비가 들어가는 건 어쩔수가 없다. (어른4명과 아이 1명 - 아이의 경우 공항세가 2000원씩 할인되서 4000원) 그래도 이정도 줄일 수 있으니 위안을 삼을 수 밖에.

3박4일의 여행 일정에서 2박은 풍림콘도, 1박은 대명콘도에서 묶었고, 콘도도 회원권이 있어 저렴하게. 게다가 대명의 경우, 무료이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여행스케줄을 짜면서 인위적인 것보다는 제주의 자연을 듬뿍 만끽할 수 있는 관광지를 선택하려고 했고, 제주에서 맛집이라고 소문난 집들을 지역별로 찾아 다녀 보기로 했다.

제주여행은 준비에서부터 마음을 설레이게 했고, 이제 여행의 반이 지나간 지금 이순간 정말 오기를 잘했다며 뿌듯해 하고 있다. 역시나 이번에도 제주는 새롭게 다가왔다. 지난여행에서 이미 다녀간 곳 조차도 그 맛이 정말 다르다. 제주의 모습은 그대로겠지만 나의 세상을 보는 눈과 마음이 더 자란 탓이 아닐까.

이틀을 남겨 두고, 여전히 아쉬움이 남고, 일정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들도 있지만 여행을 잘 마무리하고, 돌아가야겠다. 혼자하는 여행은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없어도 되지만 나 혼자가 아닌 여행은 그들의 입장과 상황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어려운 점들이 있다. 그 안에서 나의 마음의 아량도 더 넓어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제 남은 이틀동안 하나라도 더 느끼고,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아쉽지만 가족들간의 사랑만큼은 톡톡히 챙겨갈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음은 분명하다 .  :)

여행기 Com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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