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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ocoMa]
서울의 도심에서 살다 보면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이럴 때 추천 여행지는 서울에서 많이 멀지 않고, 바다와 갯벌 그리고 휴양림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곳. 바로 '안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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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안면도 여행을 몇 차례 다녀왔다. 늦가을 무렵에, 초겨울에, 한여름에언제 가도 새롭고, 멋진 풍경에 빠져들게 된다. 특히 해수욕장마다 보는 멋과 맛이 다르다. 갯벌에서는 조개 잡는 재미가 있고, 바다로 날아가는 멋진 갈매기를 사진 속에 담기만 해도 너무 멋진 풍경 사진이 된다. 휴양림은 산책하기 좋고, 바다가 보이는 근사한 펜션들도 자리 잡고 있어 안면도 여행은 늘 설레고, 즐겁다.

 

작년 기름유출 사고로 태안의 많은 지역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주었다. 지금은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푸른빛을 다시 되찾아 가고 있다. 얼마 전 모임에서 안면도로 엠티를 다녀왔는데, 곰섬에 위치한 펜션 앞 바다는 깨끗하고, 운치 있고, 물놀이 하기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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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에서 특히 안면도는 내게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 준 곳이다. 12년지기 친구들과의 추억도 묻어있고, 남편과 이곳에서 멋진 데이트도 즐겼다. 안면도는 12일 짧은 여행지로도 금상첨화다. 한주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주말이 있다는 건 마음의 여유를 찾아가기에는 좋은 시간들임에 분명하다. 이런 주말여행지로 안면도는 더없이 좋은 곳이다.

 

안면도(安眠島)는 충남 서해안의 태안반도 남쪽에 있는 섬으로 면적 118, 해안선의 길이 181, 남북의 길이는 32㎞로 한국에서 여섯 번째로 큰 섬이다.  안면도의 서쪽 해안은 태안반도의 서쪽 해안과 함께 태안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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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 안면도로 달리는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제법 멋지다. 하늘의 떠 있는 구름을 보면 어느덧 마음은 그 하늘을 달리고 있다. 서해대교를 건너다 보면 중간쯤에 행담도로 빠지는 길이 나온다. 어지럽게 빙 둘러진 그 길을 따라 내려가면 깔끔하게 지어진 휴게소가 보인다.  휴게소 뒤로 보이는 바다 풍경이 제법 눈에 들어온다. 이 순간부터 진짜 여행을 떠나고 있다는 실감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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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따라 안면도로 진입하면 백사장항이 나온다. 이곳에서 숙소에서 구워먹을 대하조개를 살 수 있다. 좋은 대하 고르는 방법이라면 첫째, 아가미를 본다. 자연산 대하는 아가미에 진흙 없이 깨끗하다고 한다. 진흙 들어가 있는 대하가 양식 대하다. 그럼 진흙을 씻어내면 되는 건 아닐까라는 의구심이 들게 된다. 이럴 때 수염이 긴걸 택하는 것이 좋은 대하를 고르는 두번째 방법이라고 한다. 여기에 빠질 없는 음식 중 하는 바로 삼겹살. 대하와 조개로 덜 채워진 배를 삼겹살로 마무리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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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본 해수욕장은 바람아래, 안면도, 꽃지, 밧개, 신두리다. 안면도의 해수욕장은 해수욕장마다 그 모습이 참 다르기 때문에 해수욕장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보고, 즐기는 재미가 있다.


  안면도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바로 바람아래 해수욕장이다. 안면도에는 많은 해수욕장들이 즐비해 있다. 이 중에서 어느 곳 하나 빠지지 않고, 제멋을 내준다. ‘바람아래 해수욕장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사실 이름이 너무 끌려서였다. 그런데 정말 이곳은 이름값을 한다. 바다 바람을 맞으며 끝없이 펼쳐진 갯벌을 걸어 가며 높고 푸른 하늘과 양떼 구름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 너무나 만족스러운 사진이 된다. 아이와 함께 갯벌 체험을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안면도에 도착하자마자 안면도 제일 끝에 위치한 바람아래해수욕장에 들러 여행의 묘미를 만끽해보자.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놀기 정말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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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아래 해수욕장을 둘러본 후, 출출하다면 안면도에서 유명하다는 굴밥집으로 출발~ 간월도에 있는 굴밥집이 본점이고, 안면도는 분점이다. ‘맛동산의 굴밥을 시키면 다양한 반찬과 돌솥에서 익힌 야채와 굴이 들어간 꼬돌꼬돌 맛있는 밥이 나온다. 여기에 구수한 된장찌개를 곁들여 먹으면 그 맛이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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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채운 후, 다시 바다구경.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이라면 꽃지 해수욕장에서 낙조를 감상한다. 꽃지에서 일몰을 보려면 시간 조절을 잘 해야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다. 시간을 잘 맞추지 못해 바닷가에 떠있는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 구경만 할 수 있었다. 이 바위를 배경으로 일몰이 장관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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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덕분에 기회가 생겨 안면도 롯데캐슬에서 묶을 기회가 있었다. 꽃지해수욕장과 가깝게 위치한 이곳에 푹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정말 넓은 숙소에는 방3. 방 하나에는 월풀 욕조가 있고, 거실에는 벽난로가 있으며 문을 열고 나가면 넓은 데크가 있다. 여기에는 바비큐를 할 수 있는 모든 장비가 갖춰져 있다. 게다가 바로 옆이 바다라 풍경이 너무 근사하다. 게다가 노천스파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 롯데 캐슬에 묵지 않더라도 아이가 있다면 이곳 스파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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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에는 예쁘고, 분위기 있는 펜션들이 많다. 그 중에서 영목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바위섬 펜션있는데, 배를 타고 들어가는 것도 신이 나지만 펜션 바로 앞이 바다라 경치가 정말 끝내준다. 안면도에서 가보고 펜션 중에는 나문재소무펜션이 있다. 다음에 안면도에 가게 되면 이 두 곳 중에 한곳에서 꼭 묶고 싶다. 유명한 펜션의 경우, 주말 예약이 금새 마감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해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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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묶은 다음날은 안면도 자연휴양림을 둘러보자. 안면도의 휴양림에서 눈에 띄는 것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쭉쭉 뻗어 있는 소나무다. 이곳 소나무는 안면송인데 고려시대부터 궁궐을 짓거나 배를 건조할 때 사용되었다고 한다. 곧게 뻗은 소나무 군락 사이로 통나무집과 한옥이 어우러져 있고 산책로를 따라 한바퀴 돌며 산림욕하기에도 좋다. 산책로는 3.5km로 한바퀴 둘러보는데 1시간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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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다시 돌아오기 위해 안면도에서 출발해서 나오다 보면 홍천IC로 가는 길에 ''철새 도래지''가 있다. 도로 양쪽으로 길게 펼쳐진 바다 풍경은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해안드라이브 맛이 절로난다. 철새를 보지는 못했지만 다음에 기회가 오게 되면 철새와 함께 이곳에서 꼭 사진을 찍고 싶다. 이곳에 위치한 간월도가 눈에 보인다. 간월도로 들어가면 바다 위에 세워진 간월암이 있다. 간월암은 밀물때면 물에 잠겨 바다에 떠있고, 썰물때면 물이 갈라져 육지와 연결되는 절이다. 이곳은 무학대사가 떠오르는 달을 보고 득도를 했다고 하여 간월암이라 불린다고 한다. 간월암에서 바다 아래를 보면 그곳에서 바다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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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슬슬 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전어와 대하철이 온다. 안면도에서는 매년 대하와 전어 축제가 열린다. 이곳 꽃게도 유명하다. 주말에 무얼할까 고민된다면 가족과 함께 드라이브와, 좋은 풍경을 즐기면서 맛있는 음식으로 영양보충까지 제대로 된 여행을 이곳 안면도에서 만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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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면도 여행코스 (12)>

 

1 - 안면도 바람아래해수욕장 -> 안면도/밧개 해수욕장(영목항) -> 꽃지해수욕장 낙조 감상(롯데캐슬 노천스파)

 

2 안면도 자연휴양림(안면도허브나라) -> 해안 드라이브 -> 간월도(간월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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