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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은 언제나 새롭고, 설레인다.

제주도에 처음 가본 건 초등학교 4학년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때 당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꼽으라고 한다면 하나는 한라산 등반이고, 두번째는 디카가 없던 시절, 필카로 사진을 찍으면서 하루치의 필름을 몽땅 날려버린 일이다.

한라산의 백롬담을 거의 눈앞에 두고, 갑자기 내린 우박으로 모두 깜짝 놀랐다. 숨을 곳이라고는 고작 바위 밑인데, 그것도 여의치 않았다. 여러 가족이 함께 여행을 갔는데, 여섯 아이들은 모두 초등학생이었다. 우박도 내리고 해서 더이상 올라가기 힘들거라 예상했고, 게다가 백록담까지 올라갔던 분들이 안개가 자욱하게 가려 백록담을 볼 수 없으니 정상까지 오르는게 별 의미가 없을거라 했다. 하지만 우박도 그쳤고, 고지가 바로 저기인데 포기할 수 없어, 마지막까지 힘을 다해 정상에 도달했다. 하늘이 도왔는지 언제 그랬냐는 듯 자욱했던 안개는 거치고, 백록담이 점점 시야로 들어온다. 우리는 모두 환호성을 지르며 절대 이 순간을 놓칠 수 없어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러댔다. 지금도 백록담을 뒤로하고, 다 젖은 머리에 우비를 입고, 찍은 사진을 볼 때면 뿌듯한 마음에 미소가 번진다. 어릴 적 기억인데도 지금도 현장의 모습만큼은 생생하다.

어릴 적 가족들과 함께 한 행복했던 추억을 담고 있는 만큼 언제 떠나도 그저 설레고, 즐겁다. 게다가 짧은 시간이지만 비행기를 탈 수 있다는 점이 즐거움 하나를 더해준다.

과거에 제주도를 갈 때는 지금만큼 인터넷이 발달해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저 떠나는걸로 만족했고, 그 다음에는 숙소와 렌트도 미리 예약하고, 볼거리와 먹거리 정보도 제법 준비해서 떠났었다. 가는 곳마다 대략의 시간을 계산해서 그 시간대에 먹을만한 맛집 정보를 함께 담으니 어디로 갈지 고민하지 않고, 갈 수 있었다.

제주여행일정을 잡을 때는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기점으로 동서남북으로 나눠 미리 가고 싶은 곳을 정한다. 여행은 준비하는 만큼 알차게 보낼 수 있다는 말은 여행을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다. 숙소의 경우, 가장 볼거리가 많은 서귀포시에 정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늦은 시간 야경감상을 하기에도 좋다. 다음날 여행 갈 곳을 미리 정한 다음, 그 곳 근처에 숙소를 옮겨 다니는 것도 좋고, 마지막 날은 비행기 시간에 맞춰 제주시 근처로 숙소를 정해, 이 부근에서 갈 곳을 정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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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제주여행 일정]
** 여행 일정은 동/서/남/북으로 나눠서 정했으며, 관광지 주변 맛집을 찾았으니 참고하세요.

<1일>

오전8시 김포공항
오전9시30분 제주도착 (렌터카 확인 - 보험/네비게이션)
오전10시30분 송악산/마라도 (1시간 30분 소요) 입장료 15,000원 - 사전 예약 필수!!
점심식사 - 마라도 자장면
오후3시 테디베어 박물관 (사이트에서 1,000원 쿠폰 준비) 입장료 6500원
오후5시 30분 천지연 폭포  입장료 2000원
                  정방 폭포 입장료 2000원 주차료 1000원
저녁식사 - 진주식당(해물 뚝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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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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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베어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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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연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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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방폭포



<2일>
오전10시 절물자연 휴양림 입장료 1000원 주차요금 2000원
오전11시 30분 산굼부리 입장료 3000원
점심식사 - 오조해녀의집(전복죽)
오후1시 - 우도
저녁6시 - 성산일출봉 (입장료 2000원)
저녁식사 - 해촌식당
저녁10시 - 롯데호텔 야경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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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물자연 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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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굼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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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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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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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3일>
오전10시 - 한림공원 (입장료 7000원)
점심식사 - 한림공원 내 식당
오후2시30분 - 협재해수욕장
저녁 식사 - 옹포별장가든 삼겹살
저녁 8시 - 용두암 | 카페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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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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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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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암


<4일>

아점 - 유리네 식당 
오후1시  - 주상절리 (입장료 2000원 주차료 2000원)
오후2시 -  천제연폭포 (입장료 2500원 주차료 1000원)
오후4시 - 신라호텔
오후 5시30분 - 제주공항 (렌터카 반납)
저녁 7시30분 - 서울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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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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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연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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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중문해수욕장)


제주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자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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