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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더이상 두고 볼수가 없다. 언론장악을 하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면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다. 오늘 2가지 사건이 있었다.

 

하나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후보 언론특보 출신인 구본홍씨가 사원 및 노조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YTN의 사장으로 선임된 것. YTN 17일 기습적으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구본홍씨를 사장에 선임했고, 개회에서 폐회까지 1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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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오마이뉴스>

두번째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PD수첩'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PD수첩에 대체 시청자에게 무얼 사과해야 하는건지 모르겠다. 언론의 사회비판, 정보전달, 여론형성 기능에 대해 알고 있기는 한건가. 이런식이라면 앞으로 어떤 방송에서 사회의 부조리와 잘못을 제대로 국민들에게 알릴 수 가 있겠는가. 정말 상식밖이다. 게다가 인터넷에서 '2MB'라는 표현에 대해 언어순화 자제 권고, 조중동 광고 불매운동을 벌인 네티즌들의  글 삭제 명령, 토론사이트 '아고라' 간접홍보 이유로 100분토론에 '주의' 결정, KBS 뉴스9에도 역시 '주의'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정부와 한나라당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전달하기만 하면 인터넷과 방송 모두 심의의 대상이 되고, 제재를 받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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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사실 MB라는 표현은 지난 대선당시 한나라당에서 이명박 홍보할때 주로 쓰던 표현이기도 하다. 총선때는 마포의 MB ooo후보라고 플랭카드 홍보까지 해놓고, 이제와서 언어순화 자제권고를 한다는게 정말 우습기만하다. 여기에 2만 붙인건대 머가 잘못되었다는 건지..허허 자기들 입맛대로다. 

 

MB정부의 방송사 낙하산 인사를 보면 정말 기가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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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방송통신위원장:  최시중(이명박대통령직인수위원회)

2. KBS이사장:  유재천(친 이명박 시민단체대표출신)

 

3.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양휘부(이명박캠프 방송특보단장)

 

4.YTN사장: 구본홍(이명박캠프 방송특보)

 

5.스카이라이프 사장: 이몽룡(이명박캠프 방송특보)

 

6.아리랑TV사장: 정국록(이명박캠프 방송특보)

 

7.KBS사장 거론: 김인규(이명박캠프 방송전략실장)

 

8. 언론문화재단 이사장 내정: 최규철(이명박캠프 언론특보)

 

방송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누가 위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뿐인가 검찰은 조중동에 대한 '광고끊기운동'을 수사하고 있던 중, 75일 방연된 뉴스후 '조중동 대 네티즌'편을 쓴 작가까지 출국금지조치를 시켰다고 한다.

 

MB정부가 들어서면서 공기업 사장과 공공기관장에 대한 무차별적 사퇴압박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법적으로 임기가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직권남용을 하고 있다. 직권남용이란 다름아닌 자기 입맛에 맛는 사람들로 낙하산 인사를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MB
정부는 KBS를 장악하기 위해 KBS이사들에게까지 압력이 들어가고 있다. 신태섭 동의대 교수의 경우, 작년초에 KBS 이사로 임명되었다. 그동안 이 대학에서는 이에 대한 아무런 문제제기가 없었는데,갑자기 학교에서는 KBS 이사직을 그만두지 않으면 학교를 그만두라는 압력을 넣었다. 학교에서는 신태섭교수가 그만두지 않을 경우, 학교에 어려움이 처하게 된다며(교육과학기술부의 감사 압력) 신교수 해임을 결정했다고 한다.

 

게다가 정연주 사장이 그만둘 경우, 누가 KBS 사장이 될것이다라며 KBS기자 출신 곽경수 청와대  대변인이 술자리에서 말했다고 한다. 그 누군가는 KBS보두 이사를 거쳐 이명박 캠프에 방송전략실장을 지낸 인물인김인규씨다. 

 

5년전 노무현 대통령의 언론 특보였던 서동구씨가 KBS사장에 임명되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7일만에 낙마했다. 대통령 후보의 특보였다는 이유 때문에 한나라당에서 KBS사장 임명을 강력히 성토했기 때문이다. (물론 노조의 반대도 있었다.) 이랬던 한나라당은 자기들이 집권세력이 되고 나니, 자기사람들로 모두 물갈이를 진행중이다.

 

이들이 왜 이런일을 자행하고 있겠는가. 한 예를 들어보자. 한국방송광고공사는 방송 광고를 배정하기 때문에 방송사의 돈줄을 쥐고 있다. 만약 Kobaco를 정부에서 장악한다면 그들은 돈줄을 쥐고 방송사를 흔들것이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인사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방송의 공정성과 객관성 그리고 시민의 알권리 충족은 정부의 의해 더이상 유지되기가 힘겨워 보인다. 정말 한숨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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