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zzocoMa]
 드디어 LA 인터네셔널(LAX) 공항에 도착했다. 수속은 생각보다 길지 않았다. 길을 쭉 따라 가는데, 공사중인지 천장이 온통 다 뜯겨 있어
볼품없었다. 입국신고를 하는데, 간단하게 무슨 목적으로 왔냐고 물어본다. 사실 놀랐던 것은 기계에 중지 지문을 양쪽 손 다 찍고, 사진까지 찍는거였다. 미국은 도대체 어떤 나라이길래, 이렇게 철저한가 싶고, 괜스레 죄지은 사람처럼 기분이 불쾌했다. 그런 다음, 짐을 찾고, 세관신고서를 제출하고 빠져나왔다. 식구들을 만나 얼바인에 사는 이모집으로 출발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모가 사는 곳은 얼바인(Irvine)이란 곳이다. 이곳까지는 가는데, 교통체증이 심해 2시간이상 걸렸다. 차 없이는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가 없으니 차의 수요는 점점 더 늘어나고, 미국땅이 아무리 넓다고 해도, 서울만큼 교통체증이 심한것도 나름 이해가 된다.

얼바인은 한국사람들도 많이 살고 있으며 LA와는 거리가 좀 멀다. 한국사람들이 많이 살아서인지 처음부터 그랬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곳은 캘리포니아의 8학군이라 불릴만큼 교육의 도시다. 도시 계획 당시에 커뮤니티 마다 학교, 공원, 쇼핑가를 비채했고, 벤치 하나를 놓을 때 조차도 위치와 환경을 감안해 철저하게 조사했다고 한다.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셜스튜디오'가 자리잡고 있으며 바닷가도 있다.

날씨는 많이 더울거라 예상했던 것과 달리, 선선한 바람이 불었다. 해는 쨍쨍 내리쬐니 한국의 여름보다 훨씬 눈부셨다. 이곳에서는 선글라스는 필수품목이다.

미국의 집들은 카펫이 깔려 있어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이다. 길과 집들이 잘 정돈되어 있어 깨끗하고, 나무와 꽃과 잔디가 풍경을 더욱 받쳐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0123

도착하자마자 밖에 놀이터가 보이니 놀이터에 놀러가자마 엄마 손을 이끈다. 놀이시설 밑에는 모래는 아니지만, 얇고 작은 나무조각들이 깔려 있어 다칠 염려가 없다.

012345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가 뉘엿뉘엿지고, 가족들과 함께 바베큐파티로 저녁을 먹었다. 처음에 낯설어 하던 아이도 금새 적응했다. 내일은 무얼할까? 생각하며 잠이 든다.

1960년대에 기업 얼바인(Irvine) 사(社)가 철저하게 계획하여 조성한 계획 도시이다.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에서 남동쪽으로 6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안가로 부터는 약 1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1864년 제임스 얼바인(James Irvine)이 이 지역의 농장을 산 것을 시작으로 그 아들인 제임스 얼바인 쥬니어가 농장을 이어 받아 얼바인 사(社)를 설립하였고 제임스 얼바인 쥬니어가 죽고 난 뒤 그 아들이 다시 얼바인 사(社)를 물려받아 도시 개발 부서를 만들면서 얼바인의 도시계획이 시작되게 됐다.

얼바인 사(社)는 얼바인을 대학도시로 만들기 위해 모두 607ha의 땅을 기부해 이 곳에 UC얼바인이 세워질 수 있게 되었다. 전체적인 도시 계획을 맡은 건축가인 윌리엄 페레이라(William Pereira)는 대학을 중심으로 약 5만 명 가량의 시민들이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구상했다. 산업, 주거, 위락시설, 경제 지구, 그린벨트를 포함한 이 계획도시가  정식 도시로 승인된 것은 1971년 12월 28일이다. 

얼바인에는 1990년대 중반부터 들어오기 시작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 ATEN 테크놀로지, 도시바(Toshiba) 등 여러 IT 기업과 하이테크 기업들이 있다. 아름답고 기능성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세밀하게 계획된 도시인 만큼 생활 여건과 교육 환경이 좋으며 FBI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도 잘 알려져 있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2008. 5. 1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