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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여행

[D-3]그날이 오고 있다~

zzoco 2008. 5. 7. 13:47
이제 여행갈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정확히 3일 남았는데, 설레임도 있지만 두려움이 반이다.
어제도 여행 준비 좀 해야지 하다가 집에 들어와서 아이와 놀아주다가 함께 잠들어 주시는 바람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사실 닥치면 모든 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준비가 덜되어 있으면
항상 마음이 찜찜하다.

여행 일정도 약간의 변동이 있다. 주말은 LA에서 보내고, 월요일에 라스베가스로 출동하기로 했다.
그랜드 캐니언까지 모두 돌아보기로 하고, 2박3일로 정했다. 2박은 라스베가스에서.
산타바바라와 솔뱅마을은 꼭 돌아보고 싶은데, 너무 무리가 아니나는 의견이 있어 일단 가서
결정하기로 했다. 주말에는 산타모니카를 둘러보고, 시간될 때 쇼핑도 할까 생각중.

막상 멀리 떠난다고 하니 여기저기 후원금이 들어오긴 했지만,
미안함이 백배요, 부담이 이백배다. 없는 살림에 떠나는 여행이라 부담도 되지만,
오랫만에 가족들과 함께하는 해외여행이라 가슴이 설레기도 한다.
아이와 함께라 아이가 별탈없이 잘 보낼 수 있을까 우려도 되고,
일주일의 짧은 여행에 오며가며 시차적응하며, 머가 이리 걱정이 되는지.

미국은 거의 집들이 바둑판 모양이라 스팟 찾기가 어렵지 않으리라 생각도 되지만,
미리 정해지지 않은 스팟들을 찾아 다니는 것과 그 거리 계산과 먹을 만한 곳들이
정해지지 않아, 내심 우왕좌왕 할까 걱정스럽다. 그래도 현지에 사는 가족들이 있으니
충분히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안심해 본다.

조금만 더 힘을 내보자.
지금 하고 있는 기획안을 끝내야 마음 편히 놀러갈 수 있는데,
머리가 안돌아 간다. 머리를 돌려보자. 빨리빨리 돌려야 여유롭게 여행을 떠나지...
힘을 내자. 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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