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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ocoMa]

2006년 6월 6일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동물원 나들이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체력이 튼튼해야 하고,
부지런 해야 한다는걸 더욱 절실히 느끼는 요즘이다.
범준이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동물원 나들이를 선택.
서울대공원으로 출발!

예상했던대로 사람들은 많고, 날씨는 매우 더웠다.
 잘못 선택한건 아닌지 내심 후회도 되고,
사실 휴양림을 갈까 고민하다가 범준이에게 동물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이곳을 선택했는데, 더운 날씨에 범준이를 힘들게 하는건 아닌지...
인파를 뚫고, 범준아빠가 코끼리열차 티켓을 사왔다.
길게 늘어선 줄에 한참을 기다려 끼리열차를 탔다.
범준이는 신기한듯 마냥 두리번두리번
우선 점심을 먹고, 범준이는 이유식을 먹은 뒤 관광 시작


날씨가 더워 늘어져 있는 동물들. '마다가스카'의 동물들은 기대할 수 없다.
동물들이 측은하게 느껴지네. 탈출하고 싶을까? 넓은 자연 속으로... 




타조 목이 정말 길다. 정말 달리기를 잘하는지 궁금하네...



코끼리 아저씨도 보인다. 뭘 먹고 있는걸까?



범준이도 신기한듯 쳐다보는걸까?
사실 동물과 사람들의 거리가 너무 멀어 아기들은 잘 볼 수가 없다.
동물원을 처음으로 경험하는 범준이.
지금은 잘 모를수도 있겠지만 좀 더 커서 다시 오게 되면 그때는
그림책에서 보던 동물들을 실제로 보니 마냥 신기해하고,
즐거워 하겠지? 사진으로 찍은 동물들을 인화해서 범준이한테 열심히 보여줘야겠어.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어찌나 금새 진이 빠지는지.
나무밑 그늘에 앉아 쉬는 중.
범준이는 새로운걸 보면 그냥 두질 않는다.
일단 만져보고, 그다음엔 입으로~



범준이를 보는 눈빛이 흐뭇해 보이네.
매일 야근으로 피곤해도 범준이를 위해
동물원 나들이에 선뜻 응해준 남편 고마와~ ^^



범준이도 아빠, 엄마랑 나들이 오니까 좋지?
신발 벗겨 놓으니 유모차에 앉아 발을 연신 움직이며
신나하는 범준이가 너무 사랑스러워~



아랫니 두개가 사진에 잘 나왔네. 범준이의 웃는 모습. 너무너무 귀여워요.



호랑이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어느새 범준이는 지쳤는지 꿈나라로 가있어서
사진으로만 담아왔네. 호랑이 아저씨 메롱~ :p



쿨쿨쿨. 잠에 곯아 떨어진 범준이.



목이 긴 기린은 무얼 먹는걸까요?



아쉬움을 뒤로 한채, 다음을 기약하며 범준이와의 동물원 여행을 마감했다.

회사에 다니느라 많은 시간을 아기와 함께 보내지 못하는 직장맘들.
모두들 아기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하지만 미안해 하지 않고,
오히려 아이와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에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항상 다짐한다.

다음은 어디로 갈까? 범준이에게 좋은 경험들을 할 수 있도록 많이많이 다녀야지...^^



@2006. 6. 6 과천 서울 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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