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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며 어려운 일이 많겠지만 그 중 하나가 육아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엄마가 원하는대로 따로와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항상 엄마가 생각하는대로 될 수만은 없다. 수없이 많은 환경적 요인이 존재하고, 엄마 스스로도 잘못하고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항상 공부하는 엄마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육아서적'도 사보고, 육아관련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해 매일 메일링리스트도 받아 보지만 그래도 항상 마음엔 무거운 돌하나가 들어가 있는 기분이다. 육아 나도 잘하고 싶다고.  


'범준이에게 장난감을(?)'


범준이가 태어난지 오늘로 193일 되었다. 6개월 정도된 범준이에게 생각없이 장난감을 사주기 보다는 나이에 맞고, 두뇌개발과 정서에 도움이 될만한 걸 사주고 싶다. 아기들의 장난감은 셀 수도 없이 많이 쏟아진다. 그 중 범준이에게 맞는건 무얼까?
얼마전 '장난감을 버려라 아이의 인생이 달라진다'는 제목의 책한권을 발견했다. 이 책의 결론은 장난감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와 함께, 어디에서, 어떻게 노는 것이 중요하며, 좋은 장난감은 협동하며 놀 수 있고, 자기 스스로 개발이 가능한 종류의 장난감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점은 <엄마(부모, 가족)가 가장 중요한 장난감>이라는 것이다.

회사를 다니다 보면 시간이 많지 않아, 아기의 성장에 맞는 무언가를 찾아내 능수능란하게 해내기란 쉽지 않다. 잊지 않기 위해 이런저런 정보들을 찾아보려고 노력은 하지만 그래도 많이 부족하다. 그저 회사가 끝나면 바로 범준이에게로 달려가 마음을 다해 놀아주고, 안아주고, 사랑해주려고 노력한다.

그래도 장난감이 필요하겠지. 장난감을 사려면 우선  아기에게 맞는 장난감을 사야한다. 장난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기의 나이와 발육단계, 성격에 잘 맞아야 한다. 너무 단순하면 아기가 금새 지루해하고, 나이에 맞지 않는 장난감도 아기의 발달에는 별로 좋지 않다. 발육단계에 맞는 장난감을 사줘야 한다. 장난감이 너무 많은것도 좋지 않다.

3개월 이후부터 아기들은 빨고싶어 하는 욕구가 늘어나 무엇이든 입으로 가져가 빤다. 범준이도 그랬고, 이가 나기 시작하면 더하다고. 잇몸을 마사지 해주는 치발기 2-3개를 구입했다. 두번째(사진 상단 두번째) 치발기, 손으로 잡고, 쭉쭉 잘도 빨고 논다. 오뚜기(사진 상단 세번째)는 건드리면 다양한 소리가 난다. 행동을 했을 때, 그에 맞는 반응을 보여주는 오뚜기, 이시기에 적절하다고 해서 사줬다. 애벌레 인형(하단 첫번째)은 모든 엄마들이 구입하는 인기 품목중 하나다. 딸랑딸랑 방울 소리도 나고, 더듬이, 코, 볼을 통해 다양한 소리와 촉감을 느낄 수 있다. 꼬리 부분에는 거울이 달려 있는데, 범준이는 거울보고 노는 걸 아주 좋아한다. 마지막 장난감은 망치로 네모, 동그라미, 세모를 두드리면 영어로 알파벳과 숫자를 말해주고, 인형들이 튀어 나온다. 왼쪽 플라스틱을 잡아당기면 노래가 나온다. 영어 공부 하기에도 좋고, 반응을 보여주는 장난감이라 아기에게 유용하겠다.  

6~12개월에는 커다란 블록이나 링 쌓기 등으로  아기가 일정한 모양을 만들었다가 다시 허물 수 있는 장난감. 목욕할 때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아기의 흥미를 돋굴 수 있는 물놀이 매트, 물에 뜨는 인형, 물에 젖으면 색이 변하는 비닐로 된 목욕책. 손으로 쥐면 소리가 나는 장난감, 장난감 전화 등)이 좋다고 한다. 기회가 되면 사줘야지.

그밖에 범준이가 소장하고 있는 장난감은 프뢰벨 영아다중 프로그램에서 제공된 장난감들, 바운서, 아기체육관, 봉제인형등이 있다.

괜한 엄마 욕심에 장난감 많이 사지 말고, 꼭 필요한 것들만 골라서 범준이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 솔직히 장난감 보다는 책을 좋아하는 아기를 키우고 싶다. :)

'엄마, 아빠가 가장 훌륭한 장난감이라는 이야기에 전적으로 동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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